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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사이버 감시’ 논란 속 텔레그렘에 밀린 카카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

정보 보호 강화하는 ‘외양간 프로젝트’가동, 실시간 모니터링 논란 해명

송예원(꼼신) 2014-10-08 17:26:59

잃은 다음카카오가 외양간 고치기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8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정부의 실시간 모니터링에 대한 해명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외양간 프로젝트 실시한다고 밝혔다.

 

외양간 프로젝트에서는 먼저 카카오톡 메시지의 저장 기간을 단축한다. 현재 카카오톡 대화는 길이에 따라 3일에서 최대 7일까지 저장된다. 따라서 압수수색 영장이나 감청 영장 발부시 저장된 대화 내용이 제공되어 왔다. 이를 8일부터 기간을 2~3일로 축소 한다는 .

 

이와 함께 다음카카오는 비밀 대화 기능인 프라이버시 모드 대화내용 가능한 모든 정보의 암호화 저장을 연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프라이버시 모드는 서버에 암호키를 저장하지 않고, 개인 단말기에만 저장하는 기술이다. 기술이 적용되면 암호화된 대화 내용을 있는 암호키가 개인 스마트폰에만 저장되어 카카오톡 서버에 있는 정보만으로는 대화 내용을 확인할 없게 된다. 그러나 향후에는 모든 대화 내용과 개인 정보를 암호화해 서버에 저장할 계획이다.

 

 

 

 

외양간 프로젝트는 최근 카카오톡의 정부 검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움직임이다. 카카오톡을 둘러싼 논란은 9 18 검찰 포털사이트의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지난 1일에는 경찰이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대표와 그의 지인 3,000여명을 검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은 높아져 갔다.

 

여기에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하다는 주장이 해지면서, 이용자 사이에서는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사이버 망명지 떠올랐다. 지난주에만 국내에서 150 명이 가입한 텔레그램은 8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순위에서 각각 1위와 12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다음카카오는 실시간 모니터링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부대표의 채팅방 대화내용 하루치와 대화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제공된 것은 사실이나 친구 3,000 각각의 대화 내용이 제공된 것은 아니다 설명했다. 더불어 빠른 시일내 정부의 영장 집행시에도 대화 내용 확인이 불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