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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롤드컵 결승] 싸움과 운영 모두 완벽한 삼성 화이트 우승 (종합)

삼성 갤럭시 화이트, 완벽한 모습으로 스타혼 로얄클럽 꺾고 롤드컵 우승

김진수(달식) 2014-10-19 19:50:00
19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2014시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스타혼 로얄클럽을 만나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삼성 화이트는 ‘소환사 컵’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으로 거듭났다.

결승전에서는 삼성 화이트의 강함이 그대로 증명됐다. 삼성 화이트는 한 번 우세를 잡으면 절대 흐름을 내주지 않는 ‘탈수기 운영’을 선보였고, 픽밴 전략도 주효했다. 삼성 화이트는 로얄클럽의 핵심 선수인 ‘인섹’ 최인석의 렝가, 리신을, ‘우지’의 루시안을 선택 금지하면서 챔피언 선택부터 유리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마지막 경기에서는 초반에 우세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교전으로 경기를 잡아가면서 교전과 운영 모두 완벽한 팀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1경기] 이게 바로 탈수기다! 삼성 화이트, 압도적인 승리


1경기는 삼성 화이트의 압도적인 전력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삼성 화이트는 전매 특허인 ‘탈수기 운영’을 선보이며 초반 이득을 극대화했다. 삼성 화이트는 초반 라인전에서 킬로 얻은 이득을 굴리는 ‘스노우 볼링’ 운영으로 로얄클럽의 기세를 꺾었다. 특히 로얄클럽의 핵심인 ‘Uzi’와 ‘인섹’을 초반부터 봉쇄하면서 역전 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결승전 1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삼성 화이트의 ‘폰’ 허원석이었다. 폰은 교전 상황에서 제이스를 자유 자재로 사용해 대미지를 주는 것은 물론, Q스킬 ‘전격 폭발’로 도망가는 상대 챔피언을 적중시켜 킬 포인트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경기] 경기를 지배한 ‘마타’의 계절풍


2경기 역시 삼성 화이트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삼성 화이트는 경기 초반인 10분에 상대를 전멸시키며 우위를 차지한 뒤, 공격적인 운영으로 로얄클럽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삼성 화이트는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2경기 역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경기에서는 ‘마타’ 조세형의 잔나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마타는 교전이 벌어질 때 마다 적절하게 합류해 잔나의 궁극기 ‘계절풍’ 슈퍼 플레이를 여러 번 펼쳤다. 자칫하면 교전에서 사망할 뻔 했던 챔피언들을 살려내는 플레이로 팀의 공격적인 운영이 성공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3경기] 단단한 화이트 뚫은 로얄클럽의 창


1,2경기를 다소 무기력하게 내준 로얄클럽은 3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로얄클럽은 3경기에서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삼성 화이트에게 승리했다. 분명 불안한 장면도 여러 번 나왔지만, 기세를 타고 공세를 펼치는 로얄클럽은 삼성 화이트도 쉽게 막기 어려웠다.

로얄클럽의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바로 ‘Uzi’ 지안 지하오였다. ‘Uzi’는 트리스타나의 긴 사정거리를 활용해 벽 너머에서 적을 공격하거나 후방에서 킬을 만든 뒤 로켓점프로 상대 챔피언을 하나 하나 정리하는 등 교전에서 로얄클럽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3경기는 로얄클럽의 ‘원딜 키우기’ 메타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4경기] 운영만 잘하는 게 아니다! 교전으로 승리한 삼성 화이트


4경기는 삼성 화이트가 소환사 컵을 들어올릴 자격을 직접 증명한 경기였다. 로얄클럽은 ‘인섹’이 4강전에서 보여줬던 정글 판테온을 꺼내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로얄클럽의 승부수에 삼성 화이트는 5분 내에 선취점과 추가점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삼성 화이트는 불리하게 시작한 뒤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줬다. 삼성 화이트는 공격 일변도로 나오는 로얄클럽에 맞서 타워를 끼고 싸우며 킬 포인트를 따내기 시작했다.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은 뒤에도 교전이 벌어질 때 마다 다른 챔피언들이 달려와 이득을 봤고, 이후 교전에서도 연전 연승을 거뒀다.

결국 대회 MVP는 ‘마타’ 조세형이 차지했다. ‘마타’ 조세형은 서포터로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여러 번 구해냈다. 특히 타워를 끼고 싸우는 상황에서는 상대 주요 챔피언을 차단해 원거리 대미지 딜러를 지켜주는 플레이를 정확하게 펼쳤고, 결국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