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FPS 게임 <블랙스쿼드>가 코믹 마케팅에 빠졌다. 광고 패러디 영상부터 개그 웹툰까지 다방면에 걸쳐 코믹 마케팅을 실시 중이다.
<블랙스쿼드>의 코믹 마케팅이 유저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 네이버 웹툰에 <아직도 못 맞춰 보았나! 블쓰헤드샷!>이라는 홍보 웹툰이 공개되면서부터였다. <들어는 보았나! 질풍기획!>의 이현민 작가가 그린 이 만화는 게임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현민 작가 특유의 박력 있는 개그씬(?)으로 유저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네이버 웹툰 <아직도 못 맞춰 보았나! 블쓰헤드샷!> 1화 이미지 중 일부
게임은 이외에도 코믹 마케티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14일부터 각종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가 있었다.
지난 10월 14일에 공개된 ‘사람이 미래다 아니, 팀플이 미래다’'라는 홍보 영상은 2010년 두산그룹에서 공개한 캠패인 ‘사람이 미래다’의 콘셉트를 본 따 만들어졌다. 다만 시종일관 잔잔한 분위기로 진행된 원본 영상과 달리 <블랙스쿼드>의 홍보 영상은 코믹한 상황 설정과 성우의 잔잔한 어조와 어울리지 않는 ‘버스’나 ‘다구리’같은 게임 용어의 등장 등으로 원본을 아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블랙스쿼드> ‘사람이 미래다 아니, 팀플이 미래다’ 홍보 영상
OBT 하루 전인 11일에는 올레 KT의 ‘굿초이스 광대역 품질 개런티’ 광고를 패러디한 ‘광대역 FPS, PC방 대회 지도’ 홍보 영상이 공개되었다. 원본의 ‘광대역 LTE 커버리지’는 ‘PC방 대회 커버리지’로 재해석(?)되었고 본래 캐치프레이즈인 ‘커버리지가 품질이다’도 ‘커버리지가 재미다’로 뒤틀었다.
이 같은 코믹 콘셉트의 광고 전략은 최근 온라인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온라인게임 광고는 시네마틱 영상이나 플레이 영상을 통해 게임 자체를 강조하거나, 아니면 고가의 경품이나 인기 모델 등으로 화제를 모으는 것이 대다수였다.
이러한 의도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게임을 유저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고 싶었다. 이러한 고민 과정에서 눈에 띈 것이 패러디와 개그였다. 특히 패러디 영상의 경우 몇몇 광고는 아직까지도 일반인들 사이에서 기억되고 있는 만큼 게임을 친숙하게 소개하는데 제격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블랙스쿼드> ‘광대역 FPS, PC방 대회지도’ 홍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