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이 있는 MMORPG <문명 온라인>의 첫 세션이 27일 끝났습니다. 지난 세션은 2차 CBT에서 추가된 고대·고전시대와 그와 연관된 각종 장치들이 처음으로 적용된 세션이었습니다. 새로운 요소들이 더해진 첫 세션의 도시공방전(= 국가전)의 플레이 영상을 감상하시죠. /디스이즈게임 트롬베
점령 승리는 아군이 보유한 군사도시의 ‘점령도’가 높아야 하고, 문화 승리는 보유한 문화 도시의 ‘문화도’가 높아야 됩니다. 그리고 유저는 도시공방전을 통해 상대의 도시를 빼앗아 해당 도시가 가진 문화나 정복 수치를 가져 올 수 있고, 점령하지 않더라도 파괴를 통해 상대가 가진 점령도나 문화도를 없앨 수 있죠.
참고로 이번 CBT에서는 점령도가 일정 이상 올라간 문명은 문화 승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도시를 점령 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방어장치 하나 없던 성벽은 그만, 성벽 위의 파수꾼 ‘방어용 발리스타’
이번 2차 CBT에서는 이러한 도시공방전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이 추가됐습니다. 먼저 새로 추가된 고대/고전시대에는 기존에 경험하기 힘든 육탄전 콘셉트의 병기들이 다수 추가됐고, 중세/르네상스 시대에도 성벽 위에 발리스타와 같은 방어용 병기가 추가됐죠.
영상 시작부터 타고 있는 것이 바로 중세 시대 수성 병기의 핵심, ‘방어용 발리스타’입니다. 성벽 위에 설치하여 원거리에 있는 적을 공격하는 병기죠. 발리스타는 3가지 공격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공성병기에게, 다른 두 개는 생명체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다만 발리스타는 성벽 위 고정된 위치에 설치된 병기라서 공격 범위에 사각이 많습니다. 너무 멀어도 공격할 수 없고, 성벽 바로 아래 위치한 적도 각도때문에 공격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수성 시 발리스타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성벽 위를 끊임없이 오가며 효과적인 ‘각’을 찾아야 하죠.
포탄 받아라! 후방지원 전문 생산직업 ‘보급관’
새로 추가된 직업인 보급관은 직접 전투력은 낮지만 전투에 도움이 되는 각종 거치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거치대에는 일회용 방패나 폭탄, 투창 등 유용한 병기들이 놓여 있고 문명 구성원 누구나 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40초 ~ 1분 20초 부분과 1분 56초 ~ 2분 40초 까지 만들고 집어 던지는 것이 바로 그런 장치입니다.
보급관 외에도 고대에는 땜장이, 중세에는 공성 기술자, 르네상스 시대에는 머스킷 장인이 거치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 장인마다 다른 거치대를 만드는데 거치대 마다 더 유효한 대상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보급관은 일회용 방패 거치대나, 성문에 큰 피해를 입히는 폭탄 거치대를 설치 할 수 있습니다. 거치대에서 제공되는 방패는 기본적으로 적의 원거리 공격의 피해를 줄여주며, 접근한 적을 밀쳐 기절시키기도 합니다. 폭탄거치대의 폭탄은 그 이름처럼 중거리에서 던져서 성문에 큰 피해를 입히죠.
전투 코끼리부터 다빈치 탱크까지! 공성전의 꽃 ‘공성무기’
공성전의 꽃은 공성 무기죠! <문명 온라인>에는 많은 공성 병기가 등장합니다. 1차 테스트 때도 익숙하게 봐왔던 공성 탈것인 ‘충차’나 ‘다빈치 탱크’외에도 영상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고전시대부터 본격적으로 활용 가능한 ‘공성탑’도 있습니다.
공성탑은 적 성벽에 지을 수 있는 건물입니다. 고대와 고전 시대는 시대적 특성상 성문을 돌파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벽을 넘을 수 있는 건물을 지어 성벽 위에서 백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해 주는 거죠.
물론 1차 테스트 때부터 있던 중세 시대의 공성 병기들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습니다. 중세 시대의 대표적인 공성 병기인 충차와 캐터펄트도 나오며 르네상스 시대로 넘어가면 다빈치 탱크와 비행선도 나옵니다.
영상 1분 47초부터 시작되는 공성전 영상은 고전에서 막 중세로 넘어간 타이밍이라서 충차는 보이지 않고 대신 고전 시대의 공성 병기인 코끼리의 모습이 보이네요. 시대가 변화하는 타이밍에 벌어진 도시 공방전이라 두 가지 시대의 공성 병기가 섞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