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검은사막>이 17일 OBT에 돌입했다. 개발 5년, 다음게임과 손잡은 지 2년 만이다.
<검은사막>은 <R.Y.L> <C9> 등을 개발한 김대일 대표의 신작으로, 심리스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논타겟팅 전투와 노드(≒ 거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특징으로 한다.
17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이번 OBT에는 파이널 테스트에 선보였던 발레노스·세렌디아·칼페온 3개 지역, 그리고 워리어·자이언트·소서러·레인저 4개 클레스가 공개된다. 콘텐츠 볼륨 자체는 파이널 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콘텐츠의 세부사항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지적 받은 진입장벽 개선은 물론, 길드 콘텐츠 개편, 생활형 콘텐츠 확장, 거래 시스템 변경 등의 내용이 적용되었다.
OBT는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서 공개되었던 6개 월드(≒ 서버)로 진행된다. 17일 오전 6시 현재, 6개 월드에는 각각 5만여 개의 캐릭터가 생성된 상태며 월드 당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 ~ 3만 명 규모로 책정되었다. 월드는 유저 간 대규모 협력과 분쟁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일종의 대규모 서버다.
OBT가 시작됨에 따라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 제한된 신규 캐릭터 생성도 해제된다. 유저는 OBT부터 각 서버에 자유롭게 신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와 달리 복수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단, 한번 삭제된 캐릭터 이름은 30일 간 사용할 수 없다.
다음게임은 <검은사막> OBT를 맞아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오픈 초반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기에는 7레벨 이하 캐릭터를 보이지 않게 해 게임의 부하를 줄이는데 집중했고, 오픈과 동시에 오토 근절을 위한 예방 시스템과 신고 시스템을 적용했다. 18일부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정기점검을 실시해 서버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