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종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 클라우드’(TOAST Cloud)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케팅과 분석, 제작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개발사들이 모여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일종의 협동조합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토스트 클라우드는 게임 서비스를 위한 B2B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토스트 애널리틱스(TOAST Analytics) ▲프로모션(PromotiON) ▲게임제작도구 ▲인프라의 4가지 항목으로 구성돼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7일 플레임뮤지엄 사옥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토스트 클라우드의 무료 서비스인 토스트 애널리스틱과 프로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크로스 마케팅을 위한 협동조합 '프로모션'
토스트 클라우드의 핵심은 협동을 통한 프로모션이다. 토스트 클라우드에 가입한 업체들은 프로모션 보드를 통해 서로의 게임을 연동하고 프로모션에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마케팅에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혜택이다.
토스트 클라우드의 프로모션 등록에는 특별한 인센티브가 필요하지 않으며 현재 게임의 보상과 유저를 제공받는 목표 게임으로 넘어갈 때의 보상을 분리했다. 토스트 클라우드에 가입한 개발사의 게임은 프로모션 보드가 추가되고, 이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다른 게임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예를 들어 토스트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쿠키런 문질문질>에서 유저가 프로모션 보드로 넘어가는 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쿠키런 문질문질>의 보석을 제공하고, 이후 다른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접속하면 해당게임에서도 별도의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보상만을 노리고 플레이하는 유저보다는 진짜로 두 게임 모두를 플레이할 유저를 모으겠다는 게 토스트 클라우드가 내세우는 프로모션의 목표다. 프로모션은 글로벌 원빌드 게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20개 국가의 11개 언어로 등록하거나, 원하는 시장에 노출할 수 있다.
NHN엔터의 노하우를 담은 데이터 분석툴 토스트 애널리틱스
토스트 애널리틱스는 모바일게임의 분석 및 운영을 위한 도구다. 토스트 클라우드 가입사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토스트 애널리틱스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지금까지 쌓은 모바일게임의 분석 노하우가 담겨있다.
매출이나 DAU(일일 사용자), NRU(신규가입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트래픽, 매출 변화 등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용자 잔존율, 매출 등의 데이터를 과거 및 현재를 기준으로 분석해 목표치를 제공해주며, 게임운영에 특화된 분식 지표와 다면 예측 엔진을 도입한 향후 마케팅 정보까지 제공한다.
이미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진행 중인 NHN엔터테인먼트인 만큼 해외 진출을 위한 자료도 제공한다. 시장, 단말기 별로 다운로드 속도를 일별로 정리한 성능관점 지표는 물론 치팅앱, 루팅 서명 변조 등의 빈도와 유형별 분포를 나타내는 보안별 지표도 확인할 수 있다.
10여개 업체와 협의 중, 2015년 순차적 상용화
NHN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지스타부터 10여개 개발사와 토스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오늘 공개된 ‘토스트 애널리틱스’와 ‘프로모션’은 무료로 제공되며 게임제작도구 및 인프라 서비스는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토스트 클라우드의 주력 대상은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신규 개발사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개발사들이다. NHN엔터테인먼트 홍성봉 플랫폼개발실장은 “게임 서비스에서 신규 유저를 유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비용으로 모은 유저를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다. 토스트 클라우드는 유저풀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해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