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지 1주일된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를 무료로 배포해버리는 실수를 범했다. 다수의 콘솔 게임 유저들은 일시적으로 무료로 설정된 게임을 다운 받았다.
이번 결제 버그는 오늘(23일) 오후, 커뮤니티 유저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Xbox Live에
접속한 유저들이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가 무료로 설정된 것을 확인,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버그 자체가 실버 멤버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설정을 해버린 것. 실버 멤버십은 회원가입만 하면 기본으로 설정되는 등급으로, 가입만 하면 누구나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졸지에 골드 멤버십 이용자만 41,550원을 주고 사게 됐다. Xbox 본체에 다운로드 받으면 회수도 불가능하다.
<콜 오브 듀티: 어드밴드스 워페어>의 결제 버그. 실버 멤버십 유저들만(?) 무료 다운로드 된다
금일 오후부터 알려진 위 결제 버그는 Xbox Live에서 먼저 조치됐지만, 웹에는 버그가 남아있어 유저들이 별도 계정을 생성해 게임을 내려 받았다. 현재 위 버그는 모두 막힌 상태로 더이상 무료로 게임을 다운 받을 수는 없다.
이에 게임을 구매한 결제 유저들의 항의도 늘어나고 있다. 결제 유저들은 최근 <프로젝트 스파크>의 발매당일 한글화 취소에 이어 이번 버그까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무능력한 대처에 분노하며 게임을 환불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일부 유저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실버 멤버십 유저들을 위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양이다”라며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