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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플레이로 캐시를 얻는다? 뜨거운 감자가 된 클로저스 부분유료화

유니온메달을 현금처럼 활용, 비싼 아이템 가격에는 논란

안정빈(한낮) 2014-12-23 21:26:47

<클로저스>가 게임플레이로 ‘캐시’를 얻는 부분유료화 방식을 공개했다. 하지만 가격과 효율 논란이 이어지며 정식서비스 첫 날부터 부분유료화가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았다.

 

넥슨은 23일 오후 5시 횡스크롤 MORPG <클로저스>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클로저스>의 정식서비스는 3명의 캐릭터와 4개 지역, 레벨 47까지의 콘텐츠가 등장하며, 코스튬과 프리미엄 아이템, 던전 추가 입장권 등을 판매하는 일반적인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클로저스>는 여기에 게임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니온메달을 도입했다. 유니온메달은 캐릭터 레벨업과 PVP,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캐시아이템 구입시 최고 50%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해서 얻는 일종의 ‘할인포인트’다.

 

예를 들어 유니온메달 5천개를 가진 유저가 2,800원짜리 빛나는 주얼 이퀄라이저를 구입한다면 최대 1,400원을 유니온메달로 지불할 수 있는 셈이다. 

 

정식서비스에서는 레벨 30 이상 캐릭터의 레벨업 시 50개, 레벨 20이상 캐릭터의 피로도 완전소모 시 200개, PVP 승리 시 5승까지 100개가 지급된다. 유니온메달의 가격은 1개당 1원이며 방법과 상관없이 매일 1,000개까지, 한 달에 최고 3만 개까지 획득할 수 있다.

 

 

<클로저스>의 유니온메달 방식은 꾸준한 PVP유저층과 일일접속유저(DAU) 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클로저스>는 지난 CBT에서 예상보다 낮은 PVP 참여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캐시로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매일 지급하면 일부 유저에 한정된 PVP 콘텐츠를 대폭 넓힐 수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에서는 일일접속유저를 늘리기 위해서 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유저들에게 유니온메달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부분유료화 아이템이 유니온메달 사용을 감안해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면서 정식서비스 첫날부터 <클로저스>의 부분유료화는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았다.

 

<클로저스>의 각종 프리미엄혜택이 포함된 유니온 엘리트 육성코스 30일 계약권은 49,800원이고, 레벨 10마다 9,900원에 추가 스킬포인트를 구입할 수 있다. 던전 1회의 추가 경험치 제공아이템도 500원에 달한다. 

 

유니온메달을 사용할 경우에는 큰 부담이 없지만 직접 구입할 경우에는 <마비노기 영웅전>이나 <던전앤파이터> 등의 MORPG와 비교해도 다소 높은 금액이다. 여기에 캐릭터마다 1회 구입가능한 스킬포인트 등 일반적인 MORPG에서 판매하지 않는 아이템도 포함돼있다.

 

넥슨은 24일 유니온메달에 대한 공지사항을 <클로저스>의 공식홈페이지에 추가하고 이벤트 등을 통한 유니온메달 추가 지급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딕게임즈에서 개발한 <클로저스>는 2012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능력자와 현대물이라는 소재와 특색있는 캐릭터 등으로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