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버추얼토이즈가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가 정식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13일, 넷마블게임즈는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 2월에 <파이러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파이러츠>는 액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라는 장르를 내세우고 있는 게임으로, 슈팅 게임 캐릭터를 사용해 AOS게임을 즐기는 듯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각 캐릭터들은 총과 근접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함선 등의 탈것과 대포 같은 오브젝트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2014년 7월 CBT를 진행했던 <파이러츠>는 반년 동안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메인 모드인 전면전도 개편했다. 전면전은 맵 내 오브젝트들이 대폭 변화하고, 글로벌 경험치가 증가하면서 역전할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양 팀의 요새에는 ‘용암 함정’이 추가되어 접근해 공격하는 상태 캐릭터를 몰살시키거나 수월하게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역전뿐 아니라 팀 전략이 CBT에 비해 더욱 중요해졌고, 전략성을 강화했다.
또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유저들이 1회성 아이템을 아끼다 사용하지 못한 채로 게임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발견하고 아이템을 쿨타임 제도로 변경했다. 더불어 비슷한 실력을 가진 유저와 게임할 수 있도록 매칭 로직도 수정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파이러츠>의 출시 일정과 함께 신규 모드 및 시즌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신규 모드인 ‘쟁탈전’은 메인 모드인 ‘전면전’처럼 팀 당 최대 8명씩 나누어 싸우지만, 보다 작은 맵에서 PVP자체에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쟁탈전의 승리 조건은 맵에 흩어진 지도를 수집한 뒤 일정 시간 지켜내는 것이다. 유저는 맵에 흩어진 지도를 습득할 수 있으며, 사망 시 습득한 지도를 모두 잃는다. 한 팀에서 지도 6개를 모으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이 카운트다운이 끝날 때까지 지도를 지킨 팀은 승리한다. 반대로 카운트 다운이 끝나기 전에 지도를 잃으면 게임이 계속 진행되는 방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신규 게임 모드인 쟁탈전에 인공지능과 팀을 이뤄 연습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자신 외에 모든 캐릭터를 인공지능으로 채우는 것도 가능하며, 유저끼리 팀을 이뤄 인공지능 팀과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인공지능 대전은 독특한 게임성을 가진 <파이러츠>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
<파이러츠>는 정식 서비스 이후 ‘시즌’ 제도를 두어 랭킹을 관리한다. 한 시즌은 6개월로 구성되며, 각 시즌은 2개월간의 준비 기간(프리시즌)과 4개월 간의 정식 시즌으로 이루어진다. 연간 2개의 시즌이 진행되며, 랭크 참가자 전원에게 시즌 별 보상을 지급한다. 상세한 시즌 별 보상이나 상세 리그 운영 계획은 <파이러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파이러츠>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다른 국가로 진출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정식 서비스 이후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강화해 e스포츠 종목으로까지 저변을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