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노븐에 이어 도톰치게임즈에 각각 5억 원, 3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엔씨소프트가 인디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속속 현금을 투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가 투자한 노븐과 도톰치게임즈는 모두 인디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노븐은 <타임라인 던전>을 개발하고 있고, 도톰치게임즈는 1인 개발자가 <리버스 오브 포츈>등 ‘포츈 시리즈’를 개발한 전력이 있다. 도톰치게임즈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법인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엔씨소프트는 노븐과 도톰치게임즈 외에도 3곳 이상의 인디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가 물망에 올린 회사들은 노븐이나 도톰치게임즈처럼 소규모 인디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엔씨소프트측에서 밝힌 투자 이유는 본사에서 직접 시도하기 어려운 독특하고 개성 강한 게임에 도전하기 위함이다. 인디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현금을 투자하면서 인디 개발사의 개발에 도움을 주는 한편, 본사에서 직접 시도하기 어려운 독특한 게임이라는 도전을 함께 진행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겠다는 것.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14를 앞두고 기존 MMORPG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인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패션 스트리트>를 공개하고, 2015년 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신작 <마스터X마스터>와 <리니지 이터널>의 모바일 연동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작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인력을 구인하는 등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11월에는 윤재수 CFO를 선임하면서 모바일게임 개발사와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디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하나의 시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