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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014년 모바일 퍼블리셔 순위, 한국 기업은 10위 내 들지 못해….

앱애니, 2014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상위 퍼블리셔 52개 발표

김진수(달식) 2015-03-05 15:57:48

5일, 모바일 게임 스토어 순위 및 매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애니가 2014년 전세계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순위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국내 퍼블리셔는 10위 내에 들지 못했다.

 

앱애니는 2014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을 기준으로 상위 52개 퍼블리셔를 선정했다. 1위는 슈퍼셀, 2위가 킹, 3위가 겅호 온라인 순이다.

 

한국 기업들은 게임빌이 11위에 올라 국내 퍼블리셔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CJ그룹이 21위, 넷마블게임즈가 24위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선데이토즈는 31위에 올랐으며, 4:33이 34위, 넥슨은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앱애니의 산정 기준상 사명 변경을 했던 넷마블게임즈의 매출은 10월 이후 매출만 집계된 것이다. CJ그룹 이름으로 기록된 매출은 10월 이전 넷마블게임즈가 기록한 매출이라고 보면 된다.

 

앱애니가 발표한 상위 퍼블리셔 52개 순위. 앱애니는 전통적으로 상위 퍼블리셔 순위를 발표할 때 트럼프 카드 형식으로 발표하면서 특별 카드를 제작하는 전통이 있다.

 

 

앱애니는 2014년 모바일 퍼블리셔 순위를 발표하면서 2014년 퍼블리셔 순위에서 알 수 있는 경향을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 번째는 인기 IP를 보유한 퍼블리셔의 꾸준한 순위 유지다. <클래시 오브 클랜즈>의 전세계 흥행을 앞세운 슈퍼셀은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캔디 크러시 사가>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킹 역시 부동의 2위를 지켰다. <퍼즐앤드래곤>의 매출을 앞세운 겅호는 3위 자리를 굳건히 굳혔다. 슈퍼셀과 킹은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히트 게임, 그리고 겅호는 <퍼즐앤드래곤>의 일본 내 매출을 앞세워 상위권 순위를 지킨 것.

 

두 번째 경향은 동아시아 회사들의 약진이다. 상위 52개 퍼블리셔 중 29개는 한국, 일본, 중국에 본사를 둔 회사들이다. 일본 회사로는 라인, 믹시, 남코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 회사로는 텐센트, IGG등이 52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국 회사중에서 상위 10위에 진입한 퍼블리셔는 없다. 국내 퍼블리셔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기업은 11위를 기록한 게임빌이며, CJ그룹과 넷마블은 각각 20위권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게임빌이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흥행한 게임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 흥행작 배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세 번째는 신규 퍼블리셔의 급성장이다. 2014년 상위 52위 퍼블리셔 중 18개 업체는 2013년 상위 퍼블리셔 52위에 들지 못했던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몬스터스트라이크>의 일본 내 흥행으로 8위에 오른 믹시나, <블레이드>, <영웅>등으로 34위에 오른 4:33은 작년 퍼블리셔 순위에 없었던 기업들이다. 이를 통해 살펴보면, 2014년 한 해 동안은 신규 퍼블리셔들이 시장에 진입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