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SKT, KT, LG U+ 스토어를 하나로 통합! 원스토어 정책 발표

국내 이통 3사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의 반독점에 도전장

정우철(음마교주) 2015-03-10 12:56:35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의 반독점에 맞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각자의 앱마켓을 하나로 통합한다.

 

현재 국내 이통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스토어는 T스토어(SKT), 올레마켓(KT) U+스토어(LG U+)로 나뉘어있다. 그리고 이통 3사는 동반성장을 위해 각사의 앱스토어 인프라를 통합하는 원스토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첫걸음으로 4월 초에는 각사의 개발자센터를 통합개발자센터로 전환해 모든 스토어의 앱을 통합 관리하고, 인앱결제, 상품조회, DRM 등의 기반기술도 단일 규격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다만 새로운 브랜드의 통합된 앱스토어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기존 스토어를 업그레이드해 사용하며, 운영도 기존처럼 따로 한다.

 



이렇게 되면 개발자는 개발한 앱을 한번에 모든 이통사 스토어에서 서비스하고 정산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각 스토어별로 앱을 개발하고 배포와 정산도 별도로 진행해 리소스 낭비가 심했다는 평가다.

 

유저들도 이통사 마켓을 이용하는 데 더욱 편해진다. 먼저 기존 스토어 이용환경을 그대로 승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 단계에서 단일화된 규격으로 만들어지기에 현재 이통 3사가 출시한 모든 안드로이드 폰에서 동일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처럼 단일 규격으로 국내 이통사 스토어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서 약 4,000만의 인스톨 베이스에 월이용자 1,800만 명의 대형 앱스토어가 탄생하는 셈이다. 물론 앱을 구매하는 이용료는 본인이 가입한 통신사 결제를 이용한다.

 



결제 방식은 가입자의 유심에 따라서 나뉘고, 핸드폰 결제 외에도 각 사별 추가 결제수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서 번호 이동시에도 구매내역이 보존되어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이통사에 상관없이 재구매 없이 기존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각 앱별 랭킹과 추천, 프로모션도 통합되어 통합 인기순위 및 매출 순위 집계가 가능하고, 이통사 스토어 통합 추천을 통해 강력한 프로모션도 제공하게 된다. 물론 유저의 평점과 리뷰 등도 통합운영 됨에 따라서 개발자는 고객 관리도 수월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통사 원스토어 프로젝트는 기존 분리된 개발자와 유저 환경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애플과 구글이 점유했던 앱스토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오는 4월 통합개발자센터가 출범하면 빠르면 5월부터 통합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