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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넷마블 이름 붙인’ 레이븐 개발사, 기업공개한다

에스티플레이, 넷마블에스티로 사명 바꾸고 IPO 도전

송예원(꼼신) 2015-04-21 10:37:54

모바일 블록버스터 개발사의 기업공개(IPO) 도전에 <레이븐> 개발사도 동참했다.

 

21일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모바일게임 흥행작인 <레이븐>을 개발한 에스티플레이가 2016년 이후를 목표로 기업공개(IPO)한다. <블레이드 for kakao>,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구글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의 IPO 도전에 <레이븐>도 합류하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에스티플레이는 지난 4월 초에 사명을 '넷마블에스티'로 변경했다. 넷마블에스티는 2014년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사실상 넷마블게임즈에 자회사로 편입된 상태. 넷마블게임즈의 구체적인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14년 넷마블게임즈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잠재적 의결권으로 인해 지배력을 획득한 상태라고 적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0월 주력 게임을 개발한 5개 자회사 사명에 ‘넷마블’을 붙여 핵심 라인업으로 분류했다. 특히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넷마블엔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넥서스 3개 회사는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넷마블엔투, 넷마블몬스터의 상장 주관사는 각각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선정됐으며, 다음달 넷마블엔투의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3개 회사의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넷마블에스티의 기업공개는 2016년 이후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회사 설립 이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적자를 기록해 왔으며, 올해 초 <레이븐>을 통해 비로소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출시된 넷마블에스티의 <레이븐>은 출시 1주 만에 구글과 애플스토어 1위를 석권하며 넷마블게임즈 간판 게임에 올랐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레이븐>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후 에스티플레이가 최근 사명을 변경했으며,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맞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꾸준한 실적이 필요한 만큼 상장 시기는 내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넷마블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는 기존 사명(에스티플레이)으로 게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