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해 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잘나간 게임사는 어디일까? 게임 시장 전문 조사기관 ‘뉴주’는 20일, 2014년 전세계 게임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했다.
뉴주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전세계 게임시장의 규모는 836억 달러. 이중 상위 25개 게임사가 54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세계 매출액의 65%를 차지했다.
■ 텐센트, 전세계 게임 매출의 8.6% 차지
그렇다면 25개 게임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회사는 어디일까? 중국의 텐센트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전세계 매출 1위 게임사의 자리를 지켰다. 텐센트는 2014년 72억 1,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홀로 전세계 게임매출의 8.6%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참고로 텐센트의 2014년 성장률은 37%. 2015년에도 텐센트의 독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텐센트 뒤로는 2013년 말 차세대게임기를 출시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소니는 PS4의 흥행 덕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소니의 2014년 성적은 매출 60억 4,000만 달러, 성장률 27%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One의 부진 탓에 매출 50억 2,300만 달러, 성장률 3%를 기록했다.
■ 매출 89% 상승한 구글, 2015년은 애플 꺾을까?
전세계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석권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성적도 눈부시다. 애플은 지난해 매출 31억 9,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매출 6위를 기록했고 구글은 매출 26억 2300만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특히 구글의 경우 2014년 한 해에만 매출이 89% 상승해 애플의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도 있다. 이번 데이터에서는 징가나 겅호, 그리 등 전통의 모바일 강자들이 적게는 2계단, 많게는 5계단 하락한 수치를 보여줬다. 반면 <캔디크러시사가>의 킹닷컴은 2014년 매출 22억 6,000만 달러, 약 20%의 성장률을 보여주며 전세계 게임사 매출순위 8위를 차지했다.
■ 넥슨과 엔씨, 각각 매출 순위 13∙21위 차지
그렇다면 국내 게임사들이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어디일까? 상위 25개 게임사 내 국내 게임사의 수는 모두 2개.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넥슨은 2014년 14억 4,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세계 게임사 매출 13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7억 6,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매출 순위 2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