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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밸브, 스카이림 MOD 일부 유료정책 4일 만에 폐지

유료 모델 도입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음을 인정, 발생 수익은 전원 환불

정혁진(홀리스79) 2015-04-28 10:08:17

4일 만이다. 밸브가 지난 24일 공지한 <엘더스크롤5:스카이림​> 내 MOD(변형(Modification)의 줄임말) 일부 유료 정책을 폐지했다.

 

밸브는 오늘(28일), 스팀 공지사항을 통해 위 내용을 알렸다. 밸브는 지난 4일 간 <엘더스크롤5:스카이림(이하 스카이림)>MOD에서 발생한 수익 전체를 유저들에게 환불할 예정이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역시 유료 정책 폐지에 동의했다.

 

 

밸브는 MOD 일부 유료 정책에 대해서는 개발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에게 더 나은 지원을 하기 위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DOTA2>, <카운터 스트라이크>, <DayZ>, <킬링 플로어> 등 인기 게임들에도 그러한 영향이 끼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밸브는 제작자가 보상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난 몇 년간 많은 기능을 출시했으나 이 경우는 다르다는 것을 명백하게 확인했으며 <스카이림> 창작마당에 수익 모델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번 공지가 <스카이림>의 MOD 일부 유료에 대해서만 폐지한 것이어서 스팀이 향후 창작마당의 MOD 일부 유료정책을 개선한 뒤 다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림>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들이 MOD를 통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또한, 지난 24일 유료 공지 이후 일부 모더(MODer, MOD를 제작하는 이들을 이르는 말)들의 제작 중단에 대해서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당시 이들은 스팀의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더 이상 MOD를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밸브는 지난 24일, 스팀 공지를 통해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을 시작으로 창작마당의 모드를 일부 유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