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리는 NDC 15의 화두는 ‘개척자’, ‘길잡이’를 뜻하는 ‘패스파인더(Pathfinder))’다. 종사자들의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의 상생 및 경쟁력 강화를 하자는 취지다. 매년 거듭하는 게임업계의 흐름을 반영하듯 수 많은 지식 공유의 자리가 열릴 전망이다.
특히 게임 기술 부문에서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화제가 되는 기술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가상현실(VR)부터 분석도구(애널리틱스), 점점 진화하는 기술인 인공지능(AI) 등 다양하다. 디스이즈게임은 NDC 15에서 게임 기술 관련 주제의 강연들을 모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NDC 15 사전기사 리스트]
① [NDC 15] 사내행사에서 국내 최대 게임컨퍼런스로! NDC 9년 간의 히스토리
② [NDC 15] 예습 필수! NDC 전 복습해야 할 역대 강연 기사 모음
③ [NDC 15] 미래의 게임기술을 개척하라, NDC 15 화두는? - 게임 기술편
④ [NDC 15] 새로운 장르와 인디를 주목하라, NDC 15 화두는? - 게임 편
⑤ [NDC 15] 올해의 테마는 ‘개척자’, NDC 사무국이 선정한 강연은?
■ 차세대 게임 기술 주도하는 가상현실, 오큘러스와 리로드 스튜디오
차세대 디바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VR)과 관련해서는 관련 기술의 선두업체 오큘러스와 <콜 오브 듀티> 및 디즈니 애니메이션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리로드 스튜디오가 강연을 펼친다. 두 업체는 VR에 대한 도전과 향후 미래 전망에 대해 설명한다.
오큘러스 공동창업자인 마이클 안토노브는 ‘오큘러스 SDK로 본 VR의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참여한다. 오큘러스는 지난 2013년 및 2014년을 VR 인지도 확산 및 마켓 호응도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했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구축에 나선다. 내년 1분기 소비자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관련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클 안토노브는 강연을 통해 VR이 다양한 장르에 몰입도를 증가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 좀 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큘러스의 크레센트 베이까지 개발 해오며 지연 시간, 시야각 등 VR의 향상된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으며, NDC 15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킷(SDK)에 도입된 새로운 기능 및 VR 하드웨어와 현재의 상황들이 개발자들에게 의미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월드워 툰>의 리로드 스튜디오도 NDC 15를 통해 개발자 및 관계자들과 만난다. 회사에서는 오태훈 대표가 컨퍼런스 강연을 맡았다. 회사가 개발 중인 <월드워 툰>은 최초의 VR FPS다.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엔진4를 활용했으며 독일군과 연합군이 대결한 제2차 세계대전을 콘셉트로 한다. VR과 Non-VR 버전 동시에 선보이며 PC 및 콘솔 플랫폼 동시 출시를 계획 중이다.
‘가상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이유!’라는 강연 제목은 회사의 설립 계기와도 닮았다. 오태훈, 제임스 정 대표는 VR이 좋고 게이밍 환경의 다음 플랫폼을 선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리로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오태훈 대표는 강연을 통해 VR 시장의 현 모습과 앞으로의 변모에 대해 설명한다. VR FPS 게임 제작을 통해 리로드 스튜디오가 얻게 된 노하우와 주의사항, 그리고 현재 미국에서 발전하고 있는 VR 게임시장의 트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 데이터를 통해 의미있는 내용을 찾는다, 게임데이터 분석
분석 및 통계는 게임의 현 상황 및 흐름 파악, 향후 예측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몇 년 전부터 키워드로 전 분야에 걸쳐 화제가 됐던 ‘빅데이터’도 마찬가지다. NDC 15에서는 게임 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게임기술 강연도 주목할 만 하다.
모빌팩토리의 윤석주 강연자는 Key-Value Store를 사용한 대용량 게임 통계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례로는 직접 개발한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경매장 분석 서비스다.
그는 강연을 통해 효율적인 대용량 게임 통계에 대한 노하우를 설명한다. 1 테라 바이트의 JSON 데이터를 분석하고 3억 개의 로우 데이터를 저장해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웹에서 볼 수 있도록 구축한 서비스 소개 및 이를 위한 키 밸류 스토어(Key-Value Store)를 사용한 경험을 얘기한다.
넥슨지티의 이익제 강연자는 자사에서 개발 중인 <서든어택2>에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한 계기에 대해 ‘왜 서든어택2는 런칭 전에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했는가? - SA, SA2 게임로그 개발과 활용 포스트모템’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갖는다.
그는 <서든어택>을 운영하면서 수집한 각종 게임 로그를 <서든어택2>에 도입한 계기와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어떤 개선을 했는지에 대한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서든어택2> 개발에 있어 어떤 부분에 신경을 쓰고 개발, 테스트를 하고 개선을 진행했는지도 공유한다.
■ 인공지능은 게임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 게임과 인공지능
최근 활발히 연구되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로봇이 100년 내 인간을 지배한다고 밝힌 것과 같이 많은 분야의 일들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 넥슨 왓스튜디오의 이은석 디렉터는 MMORPG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찍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실의 육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게임세계에서는 인간을 대신해 플레이하는 소위 '작업장'의 AI 봇(bot)들이 자칫 활개치기 쉽고 결국에는 밀도 낮고 지루한 게임 경험으로 치닫게 된다. 이은석 디렉터는 ‘Pay-to-Skip: 게임 속 로봇 경제와 내몰리는 인간’라는 강연을 통해 이런 현상의 메커니즘을 살펴보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워도 실마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 긴장감 넘치는 게임을 위한 매치 메이킹과 게임을 아름답게 만드는 음악
그밖에 NDC 15에서는 게임의 매칭 시스템 및 게임 음악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타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게임이 많아지는 만큼 비슷하면서도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매치 메이킹 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 게임음악 역시 게임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 놓쳐서는 안될 요소다.
매칭 시스템에 대해서는 넥슨의 김영호 강연자는 ‘매칭 시스템 구현하기: 더 재미있는 PvP 만들기’라는 강연을 통해 지난 1년 간 <버블파이터> 클랜전, 래더, 아레나 등 매칭 시스템을 구현하면서 했던 과정을 공유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도입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와 시행착오의 극복 과정들도 들을 수 있다.
게임음악은 3일차에 세 개의 세션이 연달아 진행돼 관련 내용들을 풍부하게 들을 수 있다. 먼저 스튜디오 EIM의 신동혁 작곡가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사례로 콘텐츠로서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는 게임음악을 재조명하고, 유저들이 게임음악을 재생산 및 경험하는 것을 통해 유저의 이해 및 유저를 위한 게임 음악의 제작 방향을 다룬다.
다음으로 엔씨소프트의 황주은 강연자는 MMORPG <아이온>을 통해 게임 음악 제작에 대한 접근 방법, 진행과정을 주 내용으로 강연한다. 색다른 장르와 엔진을 이용하는 새로운 타이틀을 만난 현재, 어떠한 발상으로 접근하려 하는 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넥슨지티의 박지훈 강연자는 40분 강연을 통해 설명과 더불어 게임 음악 테마곡을 직접 만드는 색다른 강연을 펼친다. 박지훈 강연자는 게임음악 프로듀서의 머리에서 완성되어 돌아가는 게임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그가 만들고 싶어하는 테마곡을 청강자들과 소통하며 만들어간다.
[NDC 15 사전기사 리스트]
① [NDC 15] 사내행사에서 국내 최대 게임컨퍼런스로! NDC 9년 간의 히스토리
② [NDC 15] 예습 필수! NDC 전 복습해야 할 역대 강연 기사 모음
③ [NDC 15] 미래의 게임기술을 개척하라, NDC 15 화두는? - 게임 기술편
④ [NDC 15] 새로운 장르와 인디를 주목하라, NDC 15 화두는? - 게임 편
⑤ [NDC 15] 올해의 테마는 ‘개척자’, NDC 사무국이 선정한 강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