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는 게임 개발 지식과 서비스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로, 업계 종사자와 지망생의 관심이 높은 행사입니다. 주최사 넥슨은 과거에는 <바람의 나라>부터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이미 성공을 거둔 게임의 노하우를 공유했다면, 몇 해 전부터는 미공개 신작 게임의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고민과 경험을 다룬 세션을 늘렸죠.
이번 NDC 15에는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세션이 눈에 띄네요. 특히 <광개토태왕>, <마비노기 듀얼>,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굵직한 신작들이 포함돼 있는데요, 한 게임에도 주제에 따라 당연한 강연이 준비돼 있어 어떤 강연을 들어야 할지 청중들을 고민하게 합니다.
게임에 대한 핵심을 들을 수 있는 강연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광개토태왕>의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마비노기 듀얼>의 넥슨 김동건 본부장, <야생의 땅: 듀랑고>의 넥슨 이은석 디렉터까지. 게임 총괄을 맡고 있는 개발자들이 직접 추천하는 NDC 15 강연을 만나 보시죠.
[NDC 15 사전기사 리스트]
① [NDC 15] 사내행사에서 국내 최대 게임컨퍼런스로! NDC 9년 간의 히스토리
② [NDC 15] 예습 필수! NDC 전 복습해야 할 역대 강연 기사 모음
③ [NDC 15] 미래의 게임기술을 개척하라, NDC 15 화두는? - 게임 기술편
④ [NDC 15] 새로운 장르와 인디를 주목하라, NDC 15 화두는? - 게임 편
⑤ [NDC 15] 올해의 테마는 ‘개척자’, NDC 사무국이 선정한 강연은?
■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의 추천, “실시간 전투를 말한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충무공전>, <임진록>, <군주온라인> 등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한국의 역사를 다루는 등 게임에 한국풍을 담으며 자신만의 뚜렷한 색을 드러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PC와 모바일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삼국지를 품다>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2013년 모바일게임 <영웅의 군단>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개발 중인 <광개토태왕>은 김태곤 상무가 15년 만에 선보이는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으로, 201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곤 상무의 추천: <광개토태왕>은 모바일에서 보기 드문 실시간 전략 전투를 표방해 개발된 게임입니다. 모바일의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 4인 멀티 플레이의 정교한 동기 유지 장치, 많은 유닛과 건물이 등장하는 상황에서도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경험했고,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프로그래머 지망생, 신입 프로그래머는 <광개토태왕>의 기술적인 진보를 접할 수 잇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넥슨 김동건 본부장의 추천! “PC게임 전문 데브캣 스튜디오의 모바일 개척기”
‘데브캣’하면 ‘나크’(김동건), ‘나크’하면 ‘데브캣’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2년 하이텔 게임제작동호회를 통해 게임에 입문한 넥슨 김동건 본부장은 MMORPG <마비노기>로 이름을 알린 스타 개발자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데브캣 스튜디오를 이끌며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2> 등을 개발했다.
차기작 <마비노기 2>는 2014년 개발이 중단됐으나, 이후 <링토스 세계여행>을 통해 모바일게임으로 새출발했다. 2분기에는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듀얼>의 선보일 예정. PC게임만 개발해 온 김동건 본부장 표 모바일게임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건 본부장의 추천: <마비노기 듀얼>의 서버가 어떤 구조로 되어 있고, 그 구조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PC게임을 위주로 개발해 오던 데브캣 스튜디오가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하는 과정과 노하우를 담고 있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개발자, 개발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승재 실장은 PC게임 개발 10년 차 서버 프로그래머 입니다. 복잡한 컴퓨터 언어나 수식들로 이루어진 발표가 아닌 개발자로 성장하기까지의 경험담, 노하우, 여러 고민들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넥슨 이은석 디렉터의 추천! “모바일에서 샌드박스를?”
<화이트데이> AD 출신 이은석 디렉터는 대학 시절 김동건 본부장과의 인연으로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마비노기> AD를 맡으며 넥슨과 인연을 맺었다. 후속작 <마비노기 영웅전>은 직접 메인 디렉터를 맡기도 했다.
현재는 데브캣에서 독립해 ‘왓 스튜디오’를 이끌며 모바일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신작 코드명 ‘프로젝트 K’, <야생의 땅: 듀랑고>는 모바일게임에서는 드문 ‘생존형 오픈월드 MMO’라는 장르를 내세우고 있다. 장르와 플랫폼 모두 이은석 디렉터에게는 새로운 도전인 만큼 개발 과정 하나하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은석 디렉터의 추천: 기존의 MMROPG들은 고정된 월드에서 제한된 플레이를 제공해 왔지만, 최근 유행하는 샌드박스 게임들은 유저 스스로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유저의 창의력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혁신’과 ‘재미’ 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기존 온라인 게임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바닥부터 새로 만들고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안에 MMO 샌드박스를 구현, 기존 MMORPG에 전통 시뮬레이션게임의 재미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샌드박스 구현을 위해 이루어졌던 디자인적인 시도와 기술적인 구현 가능한 범위와 제약사항에 대한 경험이 공유되는 본 강연은 <야생의 땅: 듀랑고>의 도전적인 면들을 잘 설명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NDC 15 사전기사 리스트]
① [NDC 15] 사내행사에서 국내 최대 게임컨퍼런스로! NDC 9년 간의 히스토리
② [NDC 15] 예습 필수! NDC 전 복습해야 할 역대 강연 기사 모음
③ [NDC 15] 미래의 게임기술을 개척하라, NDC 15 화두는? - 게임 기술편
④ [NDC 15] 새로운 장르와 인디를 주목하라, NDC 15 화두는? - 게임 편
⑤ [NDC 15] 올해의 테마는 ‘개척자’, NDC 사무국이 선정한 강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