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P의 VR 비행 슈팅 <이브: 발키리>가 E3에서 새로운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보다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플레이 영상을 감상하자.
<이브: 발키리>는 CCP의 대표작 <이브 온라인> IP를 이용한 팀 대전 VR 비행 슈팅 게임이다. 유저는 오큘러스 리프트나 소니 모피어스와 같은 VR 기기를 착용하고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한다.
VR 기기 착용이 필수인 만큼, 기존 비행 슈팅처럼 제한된 시야만 제공하지 않는다. 유저가 실제 조종석 안에 있는 것처럼 고개를 돌려 진행방향의 위나 옆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유저는 이를 포구 옆이나 위에 있는 적도 눈으로 조준을 한 후 유도미사일을 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폐선박이 가득한 우주 공간에서의 도그 파이팅을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기존과 달리, 전투뿐만 아니라 게임의 방식과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체 등을 조금씩 보여준다. 예를 들어 전투기 인터페이스에 표시된 '드론 A, B, C'의 상황 표시나 UI 상에 등장하는 드론의 위치 표시 등은 <이브 발키리>의 모드 중 특정 거점을 점령∙보호해야 하는 모드가 있음을 암시한다.
등장하는 기체도 하나 늘었다. 이전에는 기관총과 유도미사일로 무장한 ‘레이스 마크 2’ 전투기만 주연으로 등장했던 반면, 이번 영상에서는 75mm 대공포로 무장하고 특수 이동수단으로 단거리 워프 드라이브를 장비한 ‘스펙터 마크 1’ 기체도 잠깐씩 얼굴을 비쳤다. ‘스펙터 마크 1’은 ‘레이스 마크 2’에 비해 굼뜬 움직임을 보이지만 더 강한 화력과 튼튼한 내구도를 특징으로 하는 기체다.
기체의 묘사도 한층 더 사실적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영상 1분경을 살펴보면 전투기가 동체에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UI 뿐만 아니라 조종석 창에 금이 가는 방식으로 묘사했고, 영상 말미에는 기체가 파괴돼 조종석 유리(?)가 깨지자 기기와 조종사가 얼어붙는 등의 묘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브: 발키리>는 PC의 오큘러스 리프트, 그리고 PS4의 모피어스 지원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