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 독자가 디스이즈게임에 제보 메일을 보냈다. <고스트>의 아이콘과 시작화면이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원화와 똑같다는 내용이었다.
<고스트>의 아이콘과 시작화면에는 뿔이 안으로 굽은 붉은 피부의 악마가 그려져 있다. 독자는 이 이미지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원화와 같다며 한 장의 이미지를 같이 첨부했다. 각각의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왼쪽이 <고스트>의 시작 이미지와 아이콘
확인 결과, 원본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는 유비소프트와 중국 넷드래곤 웹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온라인>의 포스터였다. 개발사 넷드래곤 웹소프트는 2009년 7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온라인>의 베타 테스트 소식을 알리며 이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에는 현재 <고스트>의 아이콘과 시작화면에서 볼 수 있는 악마가 똑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참고로 <고스트>는 중국의 웹 MMORPG <복마자>를 모바일로 컨버전한 작품이다. 원작인 <복마자>의 개발 시기는 2010년부터.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온라인>이 포스터를 공개한 지 1년 뒤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로켓모바일 관계자는 “개발사에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이미지는 <복마자>의 중국 퍼블리셔를 통해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퍼블리셔에 연락해 이미지 판권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만약 도용이 사실이라면 빠르게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스트>는 21일, 로켓모바일이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자동전투 위주의 모바일 RPG다. 게임은 중국 상해인혹망락주식회사가 만든 웹게임 <복마자>(伏魔者)를 모바일로 컨버전 한 작품이다. 국내에는 출시 전, 톱스타 이정재를 홍보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