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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진출자 4명 중 3명이 한국 대표! 블레이드앤소울 2015 월드 챔피언십 8강전!

이승운(리스키) 2015-11-08 16:09:20

11월 8일, <블레이드 & 소울> 2015 월드 챔피언십 8강전이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합은 전날까지 진행된 16강을 뚫고 올라온 8명의 강자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4강전의 출전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8강전에 진출한 선수는 이재성, 김신겸, 윤정호 등 한국 선수 3명, 중국 선수 2명, 일본 선수 3명이다. 대만 선수 4명은 아쉽게도 16강에서 전원 탈락했다. 16강 대진 결과 일본 선수는 3명 중 2명이 3라운드에서 맞붙어 필연적으로 한 명이 떨어지는 상황이 됐다.

 

이날 시합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오는 11월 13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는 상금으로 4,000만 원, 준우승자는 2,000만 원, 3위는 1,500만 원, 4위는 1,000만 원을 받게 된다. 5위~8위의 상금은 500만원으로, 8강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금의 자릿수가 달라지는 셈이다.

 

8강 대진표

[검사] 차이 밍

VS​

이재성 [기공사]

[주술사] 김신겸

VS

미즈노 타츠키 [소환사]

[린검사] 히로타 코이치

VS

마츠모토 유야 [역사]

[암살자] 주 샤우텐

VS

윤정호 [기공사]

 


■ 1경기 : 이변은 없었다! 국가 대표 기공사의 저력!

 

[검사] 차이 밍

이재성 [기공사]

 

8강전 첫 번째 경기는 중국의 검사 차이 밍과 한국의 기공사 이재성의 대결이었다. 앞서 16강에서 차이 밍은 대만 권사 쟝 펑을, 이재성은 중국 린검사 첸 쟈브를 각각 쓰러트리고 올라왔다. 중국 랭킹 1위와 2014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의 대결인 만큼 관심이 몰렸으나, 직업 상성과 지난 전적의 영향인지 사전 승자 예측 투표에선 차이 밍 3%, 이재성 97%의 득표율을 보였다.

 

1세트 시작 직후 이재성의 선제 공격이 8강전의 문을 열었다.  차이 밍 역시 공중 콤보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거리를 벌린 이재성 역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서로가 견제를 반복하며 난타전으로 이어지려는 찰나, 이재성의 공중 콤보와 원거리 포격이 불을 뿜으며 화려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이재성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1세트와 달리 차이 밍도 침착하게 콤보를 넣기 시작했고, 이재성의 체력도 차이 밍과 비슷한 수준까지 깍여나갔다. 서로에게 견제가 오가는 가운데, 공격 기회를 잡고 달려든 차이 밍을 이재성의 고화력 스킬이 덮치며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2세트 역시 이재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3세트에선 차이 밍도 처음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개시했다. 하지만 다급했던 것인지 콤보 기회를 놓치는 일이 잦았고, 이런 틈을 놓치지 않은 이재성이 여유있는 플레이로 차이 밍을 요리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3세트까지 이재성이 승리하며, 부산에서 열릴 4강전의 첫 번째 티켓은 전회 우승자 기공사 이재성이 가져갔다.

 

▲ 비교적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기공사 이재성.

 


■ 2경기 : 주술사 김신겸의 15연승 기록! 이대로 결승까지 가나?

 

[주술사] 김신겸

미즈노 타츠키 [소환사]

 

두 번째 경기는 한국의 주술사 김신겸, 일본의 소환사 미즈노 타츠키의 대결이다. 김신겸은 와일드 카드전부터 모든 경기를 승리하며 12연승을 기록했고, 미즈노는 특유의(?) 무대 퍼포먼스로 각각 주목을 받았다. 양쪽 모두 소환 계열 직업이지만, 승자 예측 투표는 김신겸 97%, 미즈노 3%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선제 공격을 시도한 것은 미즈노였다. 하지만 김신겸의 소환수가 등장하며 주술사의 체력 회복이 시작됐고, 미즈노의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공격일변도로 나가 46초만에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소환사를 상대로 단기결전으로 승부를 낸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2세트에선 처음부터 김신겸이 공세로 나섰다. 30초만에 소환사의 고양이를 먼저 처치하고, 맨몸이 된 소환사를 쓰러트리기까지 걸린 시간이 다시 30초. 주술사의 회복력과 화력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3세트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작부터 김신겸의 공세가 시작됐고, 경기 시작 20초만에 미즈노를 탈진 직전까지 몰고가며 경기를 제압했다. 어찌 손 쓸 틈도 없이 미즈노가 패배하며 김신겸이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재까지 김신겸의 전적은 15승 0패.

 

▲ 15판 연승 행진! 대회 신기록에 도전 중인 김신겸.

 


■ 3경기 : 승자 예측을 꺾고 올라선 역사, 일본의 마지막 대표로 남았다!

 

[린검사] 히로타 코이치

마츠모토 유야 [역사]

 

세 번째 경기는 같은 일본 대표 선수인 린검사 히로타 코이치와 역사 마츠모토 유야의 맞대결로 이어졌다. 각각 16강에서 히로타는 대만 소환사 첸 뤼팅을, 마츠모토는 대만 검사 황 쩡륀을 꺾고 올라왔으며, 일본 내 랭킹에서는 마츠모토가 2위, 히로타가 4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승자 예측 투표는 히로타 73%, 마츠모토 27%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에는 두 선수 사이에 견제만이 오갔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린검사 히로타였으나, 역사 마츠모토 역시 화력과 체력 관리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는 막상막하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타임아웃으로 넘어가기 직전, 마츠모토의 콤보가 작렬하며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마츠모토가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는 처음부터 마츠모토의 공세가 이어졌다. 초반에 히로타의 탈출기를 모두 빼내는 데 성공했고, 이어지는 장악 콤보로 화력을 쏟아내며 히로타를 탈진 직전까지 몰고갔다. 히로타 역시 침착하게 겨기를 진행하며 마츠모토에게 반격을 이어나갔고, 서로가 간발의 차이까지 상대를 몰아붙이며 난타전을 이어갔다. 치열한 접전 끝에 2세트는 린검사 히로타가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는 서로가 견제하는 모습으 보이며 몸을 사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마츠모토의 화력이 불을 뿜었고, 두 번의 콤보로 순식간에 히로타를 바닥에 눕히며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 역시 마츠모토의 공세는 끊이지 않았다. 기절에 이은 고화력 콤보가 이어졌고, 히로타가 고전하는 모습이 계속 펼쳐졌다. 히로타 역시 어떻게든 반격 기회를 잡고 끝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마츠모토의 화력 앞에 무릎꿇고 말았다. 이로써 4강전 3번째 티켓은 역사 마츠모토 유야가 가져가게 됐다.

 

▲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준 일본 역사 마츠모토 유야.

 


■ 4경기 : 중국 대표팀 마지막 생존자의 탈락! 윤정호 4강 진출

 

[암살자] 주 샤우텐

윤정호 [기공사]

 

8강 마지막 경기는 중국의 암살자 주 샤우텐, 한국의 기공사 윤정호의 대결이었다. 주 샤우텐은 16강에서 일본의 이토 카즈키를 쓰러트리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주술사에게 이겨본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윤정호는 16강에서 중국 역사 리 쟈싱을 다소 압도적인 실력차로 누르고 올라왔다. 주 샤우텐의 입장에선 자신이 중국 대표의 마지막 생존자인 만큼 어깨가 무거운 상황. 승자 예측 투표도 주 샤우텐 9%, 윤정호 91%로 몰려 있었다.

 

1세트는 서로가 견제를 주고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주 샤우텐이 은신 상태를 이용해 치고 빠지는 전술로 윤정호를 압박하려 했지만, 윤정호의 콤보 한 번에 체력이 탈진 직전까지 내려가며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후 암살자의 회피 스킬을 모두 활용하며 어떻게든 공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마지막 순간 윤정호의 범위 공격에 결국 무릎꿇고 말았다.

 

2세트 역시 초반은 비슷한 전개로 흘러갔다. 주 샤우텐이 치고 빠지는 견제로 윤정호를 괴롭히려 했지만 오히려 기공사의 고화력 콤보에 더 많은 피해를 입었고, 다시 견제로 돌아섰다. 서로가 콤보를 성공시키며 체력은 막상막하의 상태. 어느 쪽이든 한 번만 콤보를 성공시키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순간 은신 상태에서 펼쳐진 주 샤우텐의 콤보가 윤정호를 쓰러트리며 2세트는 주 샤우텐이 가져갔다.

 

3세트는 다소 견제전에 가까운 흐름이 펼쳐졌다.  중반부터 윤정호의 고화력 콤보가 불을 뿜었고, 주 샤우텐의 체력은 순식간에 탈진 직전까지 깎여나갔다. 완젆히 쓰러지기 직전에 은신에 성공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윤정호의 끝내기 공중 콤보에 쓰러지며 3세트는 다시 윤정호가 가져갔다.

 

4세트는 중국 대표에게 있어 마지막 기회였다. 이번 세트에서 주 샤우텐이 쓰러지면 중국 선수 전원이 8강에서 무너지는 상황. 하지만 경기를 리드한 것은 주 샤우텐이 아닌 윤정호였다. 앞 세트와 달리 여유 있는 플레이로 주 샤우텐을 유린했고, 흡공 구이 퍼포먼스까지 펼치며 경기를 화려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 출전하는 선수는 한국 대표 3명과 일본 대표 1명으로 결정됐다. 한국 대표 4명 중 떨어진 1명도 한국vs한국전에서 떨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외국 선수에게 세트는 내줄 지언정 시합 자체에 패배한 적은 한 번도 없는 셈이다.

 

<블레이드 & 소울> 2015 월드 챔피어십의 4강전은 오는 13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블레이드 & 소울>의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 공개 외에도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주 샤우텐을 꺾고 올라선 윤정호. 이로써 4강 중 3명이 한국 선수로 채워졌다.

 

▲ 4강에서 맞붙게 될 선수들. 왼쪽부터 김신겸, 이재성, 윤정호, 마츠모토 유야.

 

4강 대진표 (11월 13일 부산 영화의 전당)

[기공사] 이재성

VS​

김신겸 [주술사]

[역사] 마츠모토 유야

VS

윤정호 [기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