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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016년 NZIN의 도약, ‘모바일에 PC, 스마트 TV, VR 추진력 달았다’

2016년 PC를 비롯한 스마트 TV, VR 사업까지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

정혁진(홀리스79) 2015-12-29 13:58:01

NZIN의 남궁훈 대표

 

인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으로 출발한 엔진이 내년에는 PC, 모바일, 스마트 TV, VR 등 멀티 플랫폼을 아우르는 퍼블리싱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엔진은 오늘(2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기업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엔진은 초기 인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하는 스타트업 회사로 출발했으나 지난 7월 남궁훈 대표가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성장했다.

 

회사는 최근까지 18종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하면서 자회사 라인업을 확보했다. 맞고 및 틈새시장 게임 노리기에도 성공했다. <프렌즈맞고>는 출시 이후 구글 마켓 및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 1위를 달성했으며 <슈퍼스타테니스>도 마찬가지의 성과를 달성했다.

 


 

남궁훈 대표는 이와 같은 기반을 목표로 내년에는 PC와 모바일, TV를 아우르는 기본 구조를 가져간다. 장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회사 및 퍼블리싱을 통해 캐주얼부터 모바일 보드게임, SNG+RPG, 코어 게임 등을 확충한다. PC 플랫폼 사업은 조계현 부사장이, 모바일 플랫폼 및 TV, VR 사업은 이시우 사업본부장, 박순택 아이나 대표가 맡는다. 동남아시아 사업은 네오바자르의 성진일 대표가 책임진다.

 


 


 

기존에 기본으로 가져갔던 모바일 사업도 자회사 및 사업 목적의 지분 투자 외에도 자유로운 형태의 퍼블리싱 계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내 2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계획하고 있다. PC 코어 게임은 <검은사막> 이후 차기 라인업을 계속 모색하면서 다음 포털의 채널링 사업도 확대한다.

 

해외 시장은 동남아시아, 북미를 거점으로 잡았다. 동남아시아는 네오바자르 성진일 대표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주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북미는 현지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한게임 USA 및 위메이드 USA 현지 인력을 영입했다. 국내의 경우 카카오와 협력을 통해 다수의 전략적 파트너사와 관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플랫폼 사업으로는 스마트 TV와 가상 현실(VR)을 주력으로 한다. 스마트 TV 게임에대해서는 보드게임 <카지노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아마존 TV 카지노 1위, 전체 매출 3위를 기록한경험을 통해, 삼성 스마트 TV 플랫폼 핵심 개발진으로 구성된 자체 조직으로 추가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VR은 구상 단계이며, 차별화 전략 및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라인업을 고려한 뒤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신사업 비전 중 하나로 VR을 꼽았다. 어느 정도의 계획을 세워 놓았나?

 

남궁훈 대표: 현재 아이디어 정도 갖춰놓은 상태다. 게임도 논의 단계다. 게임인재단 시절부터 고민해왔던 부분이며, 엔진에 적합한 게임, 장르가 어떤 것일지 구체적으로 판단한 뒤에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

 

분명 VR에 적합한 장르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뛰어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고민도 해야하니까.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에서 게임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자회사에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의 특혜는 없나? 과거 재단 시절 연을 맺은 회사들은 대부분 인수된다고 봐야하나?

 

이시우 이사: 특혜는 없다. 엔진과 함께하는 자회사들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하면서 카카오 게임하기에 어울리는 게임을 위해서 어떤 것이 좋을까를 함께 고민하는 정도다. 인수 부분에 대해서는, 꼭 그런 절차를 밟지는 않는다. 다양한 곳에 능력 있는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전방위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엔진의 퍼블리싱은 모바일 게임 중심이다. 이번 다른 영역 확대가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남궁훈 대표: 오히려 영업이익은 PC가 더 높다. 현재 국내 시장이 미래 비전적인 측면에서 PC가 가려져 있지만 모바일 흐름에 올 수 있었던 것도 PC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PC, 모바일, 스마트 TV 모두 연계되는 것이 있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 전초기지로 인도네시아를 꼽았는데.

 

성진일 대표: 현재 동남아시아의 잠재력은 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 초창기 수준이다. 3~5년 내로 급격한 변화 및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 길게 보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남궁훈 대표: 여담으로 말씀 드리면, NHN USA 시절 북미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접속했는데 국내 유저들의 강한 경쟁심과는 달리 협동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더라.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아가 경쟁 위주라면 북미와 유럽은 협동 위주의 플레이 문화가 있다. 물론 요즘에는 어느 정도 서로 융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게임을 총괄하면서 다른 게임사들보다 엔진 자회사에 특혜를 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남궁훈: 특혜에 대해서는 위에서 답변한 대로 없지만, 이 점은 퍼블리셔마다 만족할 만한 포인트가 어디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그들이 지불하는 비용에 상응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만족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모든 회사들이 똑같은 결과물을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

 

 

다음게임과 합병을 했다. PC 게임 사업에 대한 계획은?

 

조계현 부사장: 다음게임은 처음 소규모 게임들을 서비스하면서 시작했고 <검은사막>까지 론칭했다. 올해까지는 모든 인력이 <검은사막>에 집중했다. 2016년에는 유럽 및 영어권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다. 확정된 PC 라인업은 없지만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계속 찾고 있다. 중요한 사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엔진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은 현재 게임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남궁훈 대표: 엔진이 스타트업 당시 액션 RPG는 이미 대형 퍼블리셔들의 격전지였다. 당시에는 엔진의 규모상 다른 길을 선택해야 했지만 지금은 지금은 규모, 보유액 등을 볼 때 큰 규모로 성장했다. 다양한 하드코어 게임을 유치할 것이며 인디게임 등 퍼블리싱은 엔진의 특화된 영역으로 계속 가져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