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의 디펜스게임 <이터널 클래시>가 스테이지 제목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시작은 5일 오후 2시 20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유저가 <이터널 클래시> 공식 카페에서 게임의 두 스테이지 이름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당 유저가 지적한 곳은 5-18 스테이지. 스테이지 명칭은 ‘폭동’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숫자의 조합(5.18)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날짜. 그리고 특정 커뮤니티에서 ‘폭동’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시기다.
그리고 2시 24분, 또 다른 유저가 4-19 스테이지의 명칭이 ‘반란 진압’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4.19는 시민들이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혁명을 일으킨 날짜다.
5-18 스테이지에서 반신반의했던 유저들도 4-19 스테이지의 명칭까지 재조명되자 본격적으로 개발진의 성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4:33은 오후 3시 46분, 문제가 된 챕터 명을 바꾼 후 입장을 밝혔다. 4:33은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면밀히 살피지 못하고 게임을 선보여 진심으로 죄송하다. 유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챕터 명은 수정했다.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느끼게 해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문제가 된 스테이지 명칭에 대해서는 “의도치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제가 되었던 4-19 스테이지와 5-18 스테이지는 각각 ‘적이 된 아이스 골렘’과 ‘데스웜의 복수’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