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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테니스게임 3파전, 드디어 개막!

이재진(다크지니) 2005-08-31 04:06:27

 

 

가을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굴 테니스게임 3파전이 드디어 시작됐다.

 

3파전의 주인공은 엔씨소프트의 <스매쉬 스타>, 손노리의 <러브 포티>, 그리고 철저히 미공개로 개발이 진행돼 온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의 테니스게임(제목 미정)이다.

 

3개의 테니스게임은 9 2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러프 포티>를 시작으로 9월 중순에 <스매쉬 스타>, 10월 중순에 그리곤 테니스게임의 순서로 공개된다.

 

그 동안 같은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다수의 온라인게임이 개발된 적은 있지만, 이번 테니스의 경우처럼 1~2개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시장에 선을 보였던 경우는 없었다. 게다가 개발사도 모두 쟁쟁한 회사들이어서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먼저 포문을 여는 <러브 포티>(www.stylia.com)는 패키지게임 개발사로 출발한 손노리의 재기 넘치는 기획력이 돋보인다. 이 게임은 혼자서 즐기는 미션 모드나 미니게임 같은 싱글플레이에 힘을 싣는 동시에, 다양한 구질의 공을 구사해 수싸움을 펼치는 테니스 자체의 전략성에도 비중을 두었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게이지를 채워 필살기도 쓰고, 아이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재미요소를 더했다.

 

 

테니스게임 3파전의 포문을 여는 손노리 스타이리아의 <러브 포티>

 

 

엔씨소프트의 <스매쉬 스타>(www.plaync.co.kr)는 동화풍의 느낌을 주는 면에선 <러브 포티>와 비슷하지만 좀 더 판타지의 비중이 크다. 개발진도 변칙 테니스게임이라고 내세울 정도. 이를 위해 시뮬레이션적인 사실성은 최대한 빼고 필살기, 아이템 사용, 장애물 배치 등 게임적인 설정의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그리곤의 테니스게임은 아직까지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곤의 조병규 대표는 테니스는 소재로 삼았을 뿐, 그리곤이 테니스게임 만들면 어떻게 나오는지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다. 현재 사내 테스트 중으로 10월 중순부터 1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곤은 뭔가 비장의 카드가 있다고만 할 뿐, 말을 아끼고 있다.

 

 

판타지풍 캐릭터를 내세운 엔씨소프트의 <스매쉬 스타>

 

 

3개의 테니스게임은 모두 동화풍의 비주얼을 내세우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손노리와 엔씨소프트의 테니스는 필살기와 아이템 사용이라는 측면도 유사하다. 다만 이런 특징이 어떤 형태로, 어떤 밸런스로 구현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니스게임 3파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테니스게임 개발사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기세싸움은 이미 시작된 상태. 시장이 제한된 데다 캐주얼게임은 1등만 살아남는 냉혹한 시장인 만큼 이들은 한치도 물러 설 수 없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처럼 똑같은 장르의 게임을 너도나도 만드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완성도 상승은 좋지만, 지나친 소모전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의 장르 편식과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테니스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의 기대치는 매우 높다. ‘성장 없는 소모전으로 아쉬움을 남길 것인가, ‘개성이 톡톡 튀는 발전적인 경쟁이 될 것인가?

 

3파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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