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의 '핫 아이템'은 도록(圖錄: 아트북)이었다. 26일 열린 NDC 16 첫 날 넥슨이 무료로 제공하는 도록은 배포 13분 전 이미 선착순이 마감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넥슨은 지난 NDC 14부터 NDC 현장에서 진행되는 아트 전시회의 작품을 모은 도록을 무료로 증정해 왔다. 첫 해는 1일 100부 한정 선착순으로 제공했으나, 폭발적이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는 1일 200부로 확대 제공했다.
올해도 그 인기는 여전했다. 오전 6시 50분부터 대기줄이 시작됐으며, 배포 시작시간인 9시 30분이 채 되기도 전에 선착순 200명이 마감된 것. 이후로도 수십 명의 참관객이 도록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지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그러나 NDC 16에서는 선착순에 들지 못하더라도 도록을 구할 수 있다. 무료 배포가 끝난 직후부터 유료 판매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18,000원에 판매(현장 할인가, 정가는 20,000원)되는 도록은 참관객이 아니더라도 넥슨 사옥에서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NDC 끝난 이후에는 온라인판매도 진행된다.
NDC 사무국은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직장 출근이나 기타 개인사정으로 아트북을 구할 수 없었던 분들을 위해 아트북을 출간하게 됐다. 판매에 따른 인세는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NDC 16 도록은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슈퍼판타지워> 등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모바일게임은 물론, <뱀파이어 공주 마리카>, <메타>, <B.O.H>, <D.O.S> 등 미공개 신작의 아트가 수록돼 있다.
한편, 넥슨은 26일부터 3일간 판교 넥슨 사옥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NDC 16은 '다양성'(Diversity)을 화두로 'Effective C++'의 저자 스콧 마이어스, <모뉴먼트 밸리> 개발사 다니엘 그레이를 비롯해 <야생의 땅: 듀랑고>의 넥슨 이은석 실장, <서든어택 2>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총괄이사 등이 강단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