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콘솔게임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프리스타일> <에어로너츠> 등 자사 타이틀의 멀티플랫폼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게임 콘솔화를 위해 관련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로부터 몇 건의 러브콜을 받은 상황이다. 또 PS3, Xbox360용 타이틀로 개발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접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온라인게임의 콘솔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컨텐츠가 가진 시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스타일> <에어로너츠> 등 자체 컨텐츠가 비교적 콘솔화가 용이하도록 구현된데다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남미 등 여러 국가에 진출 또는 진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높은 상황.
또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개발력 확보는 물론 콘솔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 유럽 시장에서 비벤디, 시에라 등 유력 배급사와 파트너십까지 맺고 있기 때문에 해 볼만하다는 입장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의 멀티플랫폼화는 컨텐츠가 가진 시장성 확대를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이미 엔씨소프트, 넥슨, 네외위즈 등 몇 몇 업체는 온라인게임의 멀티플랫폼을 시도하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준비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체 컨텐츠의 콘솔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몇 몇 관련 업체로부터 러브콜도 받았다. 어떤 컨텐츠를 먼저 콘솔화 할지 결정된 바는 없다. 콘솔화 작업에 필요한 기반 작업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 JCE, <프리스타일> <에어로너츠> 어느 것이 먼저?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온라인게임의 콘솔화가 결정됨에 따라 관심은 콘솔화 타이틀 대상선정에 집중된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콘솔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타이틀은 <프리스타일> <에어로너츠> 등 두 가지다. <프리스타일> <에어로너츠> 모두 온라인 대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쉽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구성됐다. 또 두 게임모두 콘솔게임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르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게는 <에어로너츠>에 실리는 듯한 분위기다.
<에어로너츠>의 경우 아케이드 성향이 강한 콘솔용 비행슈팅게임을 기반으로 개발된 타이틀인데다 최근 차세대기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조작법 또한 이미 콘솔방식으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기에 적합한 게임소재 커스터마이징 및 싱글플레이 관련 컨텐츠 보강에 대한 기획만 마련된다면 콘솔화에 적합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프리스타일>도 한국전자통신원이 개발한 게임인공지능을 탑재한 '싱글플레이' 컨텐츠를 업데이트 하는 등 콘솔화에 필요한 기반요소를 다지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에어로너츠>의 경우 콘솔기반으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기 때문에 싱글 컨텐츠 보강 등 몇 가지 요소만 수정, 보완하면 충분히 콘솔화 가능성이 높은 타이틀이다. 시뮬레이션이 아닌 아케이드 게임인 만큼 온라인 대전에 초점을 맞추면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콘솔게임이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된 사례는 많은 반면 온라인게임이 콘솔게임으로 개발된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자사 타이틀의 콘솔화에 신중을 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오리지널 콘솔타이틀 개발, 아직 계획 없다.
한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 콘솔게임 개발에 대한 업계 소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내용을 일축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TPS, FPS류의 콘솔게임 개발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 엔진분석, 팀 셋팅 등에 대한 소문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자체 타이틀의 콘솔화를 위한 가능성 타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콘솔용 오리지널 타이틀 개발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다. 자체 컨텐츠를 성공시킨 후에 생각해보겠다. 지금은 <에어로너츠> CBT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을 개발 중인 ‘테크트리’, <에어로너츠>를 개발 중인 ‘퀘이사 스튜디오’, <고스트X>를 개발 중인 ‘F5’ 등 총 3개의 개발팀이 운용되고 있다. <에어로너츠>는 8월 CBT를 마무리 짓고 OBT를 진행할 계획이며 <고스트X>는 오는 12월 첫 CBT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