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가 관계사 IMC게임즈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현재 한빛소프트가 보유 중인 지분율은 전체 40%. 한빛소프트는 신규 모바일 게임 또는 가상 현실(VR)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매각 관련해 다양한 회사와 접촉 중이다. 다수의 회사들이 IMC게임즈 지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회사의 적정가치와 맞는 금액이라고 평가되면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빛소프트의 IMC 지분 매각은 지난 2010년에도 한 차례 검토된 바 있다. 당시 한빛소프트는 주요 퍼블리셔와 접촉하며 비공개 타진을 진행하다가 공개입찰 형태로 전환했다. 회사의 지분 매각금액은 당시 200억 원으로 추산됐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무산됐다.
한빛소프트가 IMC게임즈의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40% 지분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매각 지분 40%을 제외한 나머지 60%은 김학규 대표와 김세용 부사장이 각각 30%씩 보유 중이다.현재 대략적인 추정 금액은 200억 원에서 400억 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넥슨은 <트리오브세이비어>를 국내 서비스 중인 만큼 양사 협력 강화를 위해 지분 인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 그 밖에 최근 국내 유명 IP를 확보하려고 활발히 움직이는 중국 업체들도 생각해볼 수 있다.
지분 매각과는 별개로 한빛과의 게임 서비스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경우, 한빛소프트와 지속해서 계약 중인 만큼 서비스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한빛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한편, IMC게임즈는 김학규 PD가 그라비티에서 독립 후 설립한 회사로 2003년 4월 설립했다. 설립 과정에서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대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시작으로 <블랙 시타델>, <솔리테어리그> 등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