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재팬이 일본 내 게임포털 사업을 본격화한다.
엠게임 재팬은 오는 8월 2일 게임포털 ‘엠게임 포털’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초기 런칭 타이틀은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포털 ‘엠게임’과 마찬가지로 ‘퍼블리싱 게임’이 중심이 된다.
또 엠게임 포탈의 주요 서비스 게임은 현지 사용자 성향을 고려해 MMORPG 중심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시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타이틀도 <루나티아> <풍림화산> <아레스 온라인> <로스트 온라인> <드로이얀> <귀혼> <열혈강호 온라인> <영웅 온라인> <라피스 온라인> 등 MMORPG 중심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엠게임 포털은 신규 사용자 확보를 위해 ‘마작’, ‘파치슬로’ 등 라이트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또 ‘커뮤니티’를 중요시 하는 일본 사용자 성향을 고려해 ‘블로그’, ‘서클’ 등의 커뮤니티 요소 보강과 함께 게임SNS 등의 서비스 추가를 통한 유저 로열티도 높일 방침이다.
◆엠게임 포털, 게임머니 활용한 아이템 경매기능 삽입
이외에도 엠게임 포털은 공통통화 ‘Mint’를 활용한 아이템 경매기능을 게임포탈에 제공한다.
‘아이템 경매’는 엠게임 포털 공통통화 ‘Mint’를 이용해 사용자간 게임 내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기능으로 ‘최고가 낙찰’, ‘최저가 낙찰’, ‘판매’ 등 3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엠게임 재팬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템 경매’를 통한 사용자간 아이템 거래는 게임포털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엠게임 재팬이 직접 중개할 수 있다. 또 ‘Mint’가 현금으로 충전되는 방식(엠게임의 ‘엠캐시’와 유사)이지만 환금기능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문제가 됐던 아이템 현거래(이하 RMT)와는 성격이 다른 서비스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엠게임 포털의 아이템 경매에 대해 “이는 사용자간 아이템 거래를 서비스 회사가 중개함으로 해서 RMT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이미 넥슨 재팬은 <메이플 스토리>를 통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단일 게임이 아닌 게임포털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번 엠게임 포털의 아이템 경매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엠게임 포털의 ‘아이템 경매’ 서비스 효과 여부에 따라 일본 내 다른 게임포털에도 어느 정도 파급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란 게 이들의 설명이다.
엠게임 포털이 마련한 '아이템 경매' 관련 베타 페이지
◆엠게임 포털, 네오위즈 재팬과 연관성 없다.
한편 지난 2월, 컨텐츠 교환을 골자로 네오위즈 재팬과 체결한 MOU는 이번 엠게임 재팬의 게임포털 진출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게임 관계자는 “오는 8월 오픈될 엠게임 포털은 모두 자체 컨텐츠로 준비됐다. 컨텐츠 교환 문제는 현재 논의 중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 관계자도 "논의 중이며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해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엠게임 재팬은 게임포털이 성공적으로 런칭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일본증시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엠게임 재팬은 일본 다이와 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상태며 2008년 이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하지만 진출할 증시형태는 구체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