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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표절 일러스트로 몸살 앓은 걸크러쉬, 이번엔 BGM?

던전 BGM에 애니메이션 로젠 메이든 OST 무단 사용 의혹 불거져

이승운(리스키) 2016-07-20 13:38:11

지난 2월 일러스트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중국 Westlake Technologies의 <걸크러쉬>가 정식 오픈 이후 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BGM이다. 아래 두 영상을 먼저 확인해보자.

 

 

 

논란이 된 것은 7월 19일 서비스를 개시한 <걸크러쉬>의 던전 BGM이다. 던전 입장 시 흘러나오는 음악은 애니메이션 <로젠 메이든>의 OST '숙적'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 유저들 사이에 논란이 됐다. 해당 음원은 긴급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서 내려갔다.

 

<걸크러쉬> 국내 퍼블리셔인 게임드리머는 BGM 논란에 대해 "해당 음원은 개발사에서 개발 도중 콘셉트를 잡기 위해 임시로 넣었던 BGM"이라며, "출시할 때 오리지널 BGM으로 코드를 바꾸는 것을 깜빡해 의도치 않게 해당 음원이 재생되는 문제가 일어났다. 이후 긴급 업데이트로 해당 음원을 게임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현재 <걸크러쉬>는 업데이트 후 실행하면 해당 음원이 재생되지 않도록 조치된 상태다.

 

한편, <걸크러쉬>는 중국의 개발사 Westlake Technologies가 제작 및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이다. 국내 서비스는 대만의 게임드리머에서 퍼블리싱을 맡고 있으며, 중국 및 북미, 대만 지역은 자체적으로 서비스 중이다. 국내판의 경우 지난 2월 사전예약 당시 게임 내 일러스트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퍼블리셔인 게임드리머에서는 서비스를 연기하며 "표절 의혹이 있는 일러스트를 모두 수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바로가기)

 

일러스트가 변경된 것은 국내판인 <걸크러쉬>뿐으로, Westlake에서 서비스 중인 북미 버전 <Girls X Battle>과 대만 버전인 <我的學妹不可能那麼萌(내 후배가 이렇게 귀여울리 없어)> 등은 논란이 된 일러스트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 일부 유저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BGM 논란이 일자 긴급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BGM이 재생되지 않도록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