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기위해 선보였던 '스토리헬퍼'. 이번에는 스토리 창작의 '대중화'에 나섰다. 마치 콘티처럼 이미지를 활용해 스토리를 구상하는 신규 소프트웨어, '스토리타블로'와 함께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7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스토리헬퍼의 3주년 기념행사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토리헬퍼의 3년간의 성적과 후속작 스토리타블로(STORY TABLO)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스토리헬퍼'는 2013년 7월 엔씨소프트에서 무료로 출시한 스토리텔링 지원 소프트웨어다. 1,420여 편의 영화 DB를 탑제한 스토리헬퍼는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에 맞춰 기존의 스토리와 비교한 후 유사한 스토리를 도출시켜 작가의 아이디어 창작을 돕는다. 작가는 스토리헬퍼가 제시한 스토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창작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일종의 '글감 생성기'인 셈이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2013년 출시부터 총 2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스토리헬퍼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스토리헬퍼를 사용한 현업 작가만 600여명, 이를 이용해 공부하는 전공 학생만 4,400여명이 넘는다.
# 이번엔 창작의 대중화! 스토리헬퍼의 후속작 '스토리타블로'
스토리헬퍼의 성공에 힘입어 보다 직관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토리타블로(STORY TABLO)'도 공개됐다. 스토리타블로는 이미지 기반의 창작 도구로 스토리헬퍼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는 스토리헬퍼 사용을 어려워했던 일반인 사용자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스토리 타블로는 스토리의 각 단계를 드라마 콘티처럼 작성하는 점이 특징이며 이미지를 이용한 시퀀스 추천 기능과 사용자 협업도구를 갖췄다. 웹툰 제작 같은 소규모 그룹제작부터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제작하는 협업 제작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스토리타블로를 통해 스토리 창작을 좀 더 대중적인 영역으로 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토리타블로는 내년 봄 출시 예정이며 스토리헬퍼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공개된다. 프리미엄 기능을 더한 부분 유료화 및 해외 시장 진출도 추가로 검토될 예정이다.
# 스토리 창작을 놀이처럼! '탑 스토리텔러'와 '스토리헬퍼 카드'
이날 행사에서는 스토리헬퍼를 이용한 스토리 경연대회 '탑 스토리텔러'와 카드 게임 '스토리헬퍼 카드'도 공개됐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작하는 과정을 하나의 '놀이'처럼 보여주기 위해서다.
탑 스토리텔러는 게임,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 스토리헬퍼에 등록된 205개의 모티프 중 3개를 택해 5분 동안 이야기를 선보이는 경연대회로, 행사에 참여한 게임 시나리오 작가 심용성은 '뱀파이어', '시한부 선고', '나이 차를 극복한 사랑'이라는 3개의 모티프로 5분간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어서 '스토리헬퍼 카드'의 시연 영상이 이어졌다. '스토리헬퍼 카드'는 다수의 플레이어가 모여 이야기를 만드는 오프라인 스토리텔링 게임으로 모티프 카드 205장과 조커 카드 16장으로 이루어진 보드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며 본인이 뽑은 카드로 이야기를 지어내야 하며 모든 플레이어의 스토리는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