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가 3월 3일 출시된다. 우려하던 지역제한은 없었다.
닌텐도는 13일 '닌텐도 스위치 프레젠테이션 2017'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을 공개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3월 3일 일본과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유럽 등에 동시 출시된다. 가격은 일본 29,980엔, 미국 299,99달러다.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과 구성물품
지역제한은 사라졌다. 모든 소프트는 원칙적으로 지역제한 없이 출시된다. 닌텐도에서도 지역제한 논란을 의식한 듯 행사 초반부터 지역제한 해제를 발표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알려진 대로 TV에 연결해 즐기는 TV모드와, 테이블에 모니터를 세우고 조이콘을 분리해 즐기는 테이블모드, 조이콘과 모니터를 연결해서 밖에서 즐기는 휴대모드의 3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에 '지금까지 닌텐도의 모든 경험을 담은 게임기'라는 가치를 부여했다. 닌텐도는 Wii에서는 모션 컨트롤러를, 3DS에서는 듀얼 스크린과 터치 스크린을, 게임보이에서는 휴대용 게임기를, 패미콤에서는 2개의 컨트롤러라는 경험을 선보였다. 닌텐도 스위치에는 이 모든 걸 담았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금까지 나온 닌텐도의 모든 게임 경험을 모은 게임기다
닌텐도 스위치는 최대 8대까지의 로컬 통신기능을 지원하며 온라인 멀티플레이나 게임 중 음성채팅도 가능하다.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출시 직후는 무료로 제공되며 오는 가을부터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조이콘에는 각각 아날로그 패드가 달려있고, 조이콘의 접촉면을 분리하면 L, R버튼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각각의 조이콘은 분리해서 하나의 컨트롤러처럼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조이콘에는 HD진동기능이 포함됐고, 모션 인식이 가능한 IR카메라가 들어있어서 간단한 사물의 움직임이나 거리를 잴 수도 있다.
자이로센서도 들어있어 Wii처럼 들고 움직이는 동작을 인식할 수도 있다. NFC나 화면 캡쳐 기능도 있다. 닌텐도가 말하는 '역대 경험의 총집합체'다.
닌텐도 스위치의 배터리는 <젤다의 전설>을 기준으로 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USB C타입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코나미, 테크모코에이, 세가, 아틀라스, 베데스다, 반다이남코, 50개 이상의 개발사가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아이를 위해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플레이시간을 확인하거나 원격으로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도 탑재됐다. 닌텐도 스위치의 기본 구성은 스위치 본체와 두 개의 조이콘, 조이콘을 끼울 수 있는 클립, 조이콘 스트랩, 스위치와 모니터 연결을 위한 스위치 독 등으로 구성된다.
닌텐도 스위치의 예약판매는 북미에서 1월 13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닌텐도 스위치의 한국 출시와 관련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닌텐도 스위치의 아이 보호기능 소개 영상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마스터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