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Westlake Technologies가 개발한 모바일 RPG <닌자 걸즈: 리본>이 <언리쉬드> 일러스트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걸크러시 for kakao> 일러스트, 음원 도용 논란까지 세 번째 도용 논란이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1월, <닌자 걸즈: 리본>이 새해 업데이트로 바꾼 앱 아이콘이다.
아이콘에 사용된 소녀 캐릭터 일러스트가 국산 모바일게임 <언리쉬드>의 캐릭터 '화령'과 지나치게 유사하다. 실제로 두 일러스트를 비교한 결과 캐릭터의 얼굴선, 의상과 검 무늬까지 대부분 일치했다.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따다 배경만 바꿔서 아이콘으로 만들었다고 논란이 될 여지가 충분하다.
<언리쉬드>의 화령(왼쪽), <닌자 걸즈: 리본>의 앱 아이콘(오른쪽)
<언리쉬드> 일러스트와 <닌자 걸즈: 리본> 앱 아이콘을 비교한 사진
문제의 앱 아이콘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닌자 걸즈: 모에 모에 모에>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인 iOS 버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Westlake Technologies의 전작 <걸즈 배틀>에서 표절 논란으로 사라진 '조조' 캐릭터가 <닌자 걸즈: 리본>에 그대로 등장해 문제의 여지는 남아있다.
<닌자 걸즈: 리본>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일러스트 도용 캐릭터
(사진 출처 : Carolgames 유튜브)
우와 걸크러쉬란 게임 뭔데 ㅋㅋㅋ 얼굴 멀티로 해서 겹쳤는데도 그냥 안 어긋나는거 보니 트레도 아니고 리터칭이네 어디 거? ㅋㅋㅋ pic.twitter.com/HK6dvQX3Nf
— JUNA★ティアゆ21a■im@xフ12 (@JUNAnim) 2016년 2월 22일
<걸즈 배틀>은 2016년 <걸크러쉬 for kakao>라는 이름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게임에 등장하는 '조조' 캐릭터가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H2SO4'(황산)이 그린 작품을 도용한 캐릭터임이 밝혀져 출시가 연기되었다.
그러나 <걸즈 배틀> 출시 이후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로젠 메이든> OST, 일본 성인 게임 <유어 다이어리> 캐릭터 도용 등 지속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