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쉬운 영어 · 일본어 번역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지난 6일 프로그래머 '매금'은 게임 커뮤니티 '루리웹'에 PC용 무료 번역 프로그램 '게임 화면 번역기(Game Text Translator System, 이하 GTTS)'를 공개했다. GTTS는 텀블벅 프로젝트 페이지 내 연결된 링크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다운로드)
GTTS는 화면의 영어·일본어를 인식해 한글 자막을 띄워주는 번역 프로그램이다. GTTS는 기존에 게임 번역에 주로 쓰이던 프로그램들과 달리, 별도의 코드 추출 없이 '화면' 속 텍스트를 이미지(픽셀)로 인식해 번역한다. 화면의 텍스트를 바로 인식하기 때문에 웹사이트나 이미지, 콘솔 스트리밍 번역에도 응용할 수 있다. 단, 현재 버전은 다른 번역기들과 달리 실시간 번역이 불가능해 장면이 바뀔 때마다 번역키를 눌러야 한다.
프로그램은 무료, 그리고 쉬운 사용법 덕에 첫 배포 때부터 많은 유저의 관심을 받았다. 번역에 쓰인 구글 API에 할당된 번역 양이 배포 하루 만에 동날 정도였다. 결국 개발자 '매금'은 프로그램 유지비 마련을 위해 지난 7일부터 텀블벅을 통해 개발비 모금을 시작했다. 당초 200만 원을 목표로 시작된 모금은 하루도 채 지나기 전에 6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모일 정도로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GTTS는 후원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계속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신, 1만 원 이상 후원자에겐 프로그램 내 최대 번역 할당량을 늘려주고(전용 API 키 발급), 3만 원 이상 후원자에겐 프로그램(기능 추가 및 개선) 의견에 대한 우선 반영권이 부여된다.
GTTS의 유지비 모금은 오는 17일까지 텀블벅을 통해 진행된다.
※ 'GTTS' 다운로드 및 프로젝트 후원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