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e샵 유저들의 염원이 이뤄질까? 닌텐도 e샵 유저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게임 기기 귀속'이 '계정 귀속'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유튜버 FloKO는 지난 2월 16일, 본인이 입수한 '닌텐도 스위치’ 제품 개봉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은 닌텐도 스위치 제품의 기본구성과 부팅 화면, 인터페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닌텐도 스위치 부팅 시 안내문구가 노출되었으며, 이는 닌텐도 다운로드 소프트웨어의 기기 귀속 시스템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일단 영상부터 감상하자.
(유튜버 FloKO의 스위치 개봉 영상)
해당 영상의 02분 59초 부분을 보면, 화면 하단에 계정 관련 안내 문구가 보인다. 문구는 다음과 같다.
(영어)
“Your Nintendo Account contains your Nintendo eShop purchase history and current balance. By re-linking your Nintendo Account after initializing the console, it will be possible to redownload any software or DLC purchased using that account. (Software that has been discontinued may not be available to redownload in some cases.)”
(해석)
"귀하의 닌텐도 계정에는 닌텐도 eShop 구매 내역과 현재 잔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콘솔을 초기화 한 후에도 닌텐도 계정을 다시 연결하면 구입한 소프트웨어 또는 DLC를 다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단종된 소프트웨어는 경우에 따라 다운로드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에 나온 안내문구에 따르면, 앞으로는 한 번 온라인으로 구매한 닌텐도 소프트웨어는 유저 '계정'에 등록된다. 게임 구매 기록이 '계정'에 남기 때문에 기기를 바꾸거나 초기화해도 계정만 연결하면 언제든지 다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닌텐도의 기존 e샵 정책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닌텐도 e샵은 현재까지 유저가 구매한 모든 소프트웨어가 기기에 귀속됐다. 즉, 유저가 이전에 e샵에서 게임를 샀더라도, 기기를 바꾸면 이를 다시 사야 했다.
하지만 영상에 나온 내용이 사실이라면, 스위치부터는 기기 귀속 방침을 계정 귀속으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팀'이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처럼, 계정만 있으면 어느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자신이 구매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유튜버 FloKO가 입수한 '스위치'는 장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닌텐도는 19일, 시중 일부 유저들에게 풀린 '닌텐도 스위치'가 북미 배급사 일부 직원들에 의해 도난당한 물품이라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를 빼돌려 되판 직원들은 현재 사법기관에 의해 조사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