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 엔터테인먼트'가 자사 TV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카이켄 엔터테인먼트'에 팔았다.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이하 로비오)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7일 자사 홈페이지 내 공지를 통해, 자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카이켄 엔터테인먼트(이하 카이켄)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에는 로미오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비롯해 도서 출판 사업도 포함됐다.
단, 이번 매각은 단순 사업 정리가 아닌, 지속적인 사업 개편의 일환이라는 게 로비오 측의 설명이다.
카이켄은 전 로비오 CEO인 미카엘 헤드가 설립한 회사다. 미카엘 헤드는 카이켄 설립 이전인 지난 2004년 사촌형제인 니클라스 헤드와 함께 로비오를 설립했다. 카이켄은 스토리텔링 전문 회사로, 로비오 출신 제작자로 팀을 구성해 영화, 스트리밍 비디오, 출판 등 다양한 스토리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카이켄은 앞으로 <앵그리버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브랜드 이용권 제공이나 출판 등 특정 프로젝트와 관련해 로비오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애니메이션과 출판과 달리 로비오 영화 제작 스튜디오의 경우 앞으로도 로비오에서 유지될 예정이며, 현재 영화 '앵그리버드'의 속편을 계획하고 있다.
미카엘 헤드는 로비오 홈페이지를 통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앵그리버드>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구축에 중요했다"면서 "스튜디오 팀과 스토리텔러 팀을 통해 다음 히트작을 추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