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월 논문 정보 사이트 사이언스다이렉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연구결과를 온라인에 공유했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디오게임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학생 참가자 160명과 비디오게임 6개를 준비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우울증 유형에 따라 두 그룹(내인성·외인성)으로 나눠졌으며, 비디오게임은 실험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
실험은 참가자가 동기부여의 뜻(예: 최선을 다하면 효과가 있다)을 담은 문구를 읽은 후, 비디오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게임이 어느 정도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게임이 우울증을 실제로 낮췄는지는 추후 연구에서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게임을 통해 어느 정도 우울증을 덜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의 결과다. 연구팀은 "비디오게임이 적절한 메시지(문구)와 함께 사용될 경우, 참가자는 게임이 어느 정도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인간 행동과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r)’ 71권(2017년 6월)에 실릴 예정이며, 앞서 지난 2월 사이언스다이렉트를 통해 온라인 PDF 파일로 먼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