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무성했던 새로운 Xbox360 모델의 실체가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일(북미기준)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운 'Xbox360 아케이드' 모델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자세한 제원과 가격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될 Xbox360 아케이드 모델의 가격은 279.99 달러(199.99 유로, 약 25만7천 원)이며, 256MB의 메모리카드가 제공되는 대신 Xbox360 코어 시스템과 같이 하드디스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무선 컨트롤러와 HDMI 기능은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360 아케이드 모델의 개념을 ‘가족용 게임기(Family Console)’로 잡고 있다. 패키지 안에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즐길만한 Xbox Live 아케이드 게임 5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팩맨>을 비롯하여 <UNO>, <Luxor 2>, <Boom Boom Rocket>과 <Feeding Frenzy>가 그것이다.
매년 연말을 전후하여 콘솔 게임기기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Xbox360 아케이드 모델의 출시는 ‘가족용 게임기기’라는 이미지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 시장을 겨냥한 MS의 노림수인 셈이다.
소니의 PS3가 최근 40GB의 저가 모델을 발표하며 Wii와 Xbox360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이번 크리스마스 대목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