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셀러 사이트 G2A와 관련된 불법 게임 판매 피해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G2A는 관련 논란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게임사들의 피해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인디게임사 '노 고블린'의 댄 티스데일(Dan Teasdale) 공동 창업자는 지난달 7일, 트위터를 통해 'G2A에서 자신의 게임을 구매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G2A 관련 '댄 티스데일'의 트위터 글
댄 티스데일 공동 창업자는 G2A의 불법 게임 판매를 통해 노 고블린의 금전적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유저들이 G2A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G2A와 관련된 불법 게임 판매 피해 사례는 이전부터 웹진,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통해 꾸준히 얘기되어 왔다. 댄 티스데일의 포스팅 내용을 보도한 게임 레볼루션은 게임사가 게임의 판매를 통해 수익이 아닌 피해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게임 레볼루션은 현재 G2A에서 사비가 아닌 타인의 카드를 도용해 게임을 구매하고, 그 게임을 다시 G2A에 되파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불법 구매 사실이 밝혀지고 구매 취소가 이뤄지면, 게임 개발자는 수익을 잃는 것뿐만 아니라 입금 취소 비용도 내야 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인디 게임 개발사 tinyBuild는 G2A의 불법 게임 판매로 45만 달러(약 5억 976만 원) 규모의 게임 키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인디 게임사로서는 큰 타격. 많은 인디 게임사들이 G2A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서고 있다. 게임 전문 블로그 '포트리스 오브 도어즈'는 G2A 관련 글을 통해 "해적판은 절도가 아니지만, G2A는 절도"라고 표현하면서 G2A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형 게임사도 행동으로 나서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2015년, G2A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판매된 자사 게임을 정기적으로 비활성화 시킨다고 밝혔다. EA, 베데스다 등 타 게임사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불법 게임 판매 피해 사례가 계속되는 만큼 유비소프트와 유사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G2A는 공식 입장을 발표해 자신들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