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주간스마트] 바람 피는 게임 vs 바람 잡는 게임?

피망 포커의 역습부터 펜타스톰의 선전까지. 5월 2주 순위 분석

김승현(다미롱) 2017-05-08 16:28:19

[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마켓에서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혹은 업데이트나 할인)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 주간스마트는 금일 오전 9시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게임 순위를 토대로 작성됩니다.


 

# <피망 포커>의 역습과 <펜타스톰>의 선전.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안드로이드 마켓의 주인공은 네오위즈와 <피파 온라인 3 M>입니다. 먼저 모바일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네오위즈도 오랜만에 방긋 웃었습니다. 네오위즈의 기둥인 <피망 포커>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RPG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이하 노블레스) 덕분입니다. 네오위즈는 8일 현재, <피망 포커>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에, <노블레스>를 6위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이제 ​두 게임 모두 '반짝 흥행'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작 <노블레스>는 지난 30일 9위로 매출 TOP 10에 입성한 이례, 1주일 넘도록 5~7위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원작 팬들에게 단순히 호기심과 팬심으로 그냥 해보는 게임이 아니라, 투자(?)할 만한 게임으로 인식되었다는 의미죠.

 

네오위즈 모바일게임의 대들보인 <피망 포커>는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매출순위 4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월 결제 한도가 있는 고포류 게임이 월초에 매출 순위가 오르는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2달 연달아 구글 매출 순위 4위를 차지한 것은 <피망 포커>가 처음이죠.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쏠림 현상 때문에 TOP 10 중·하위권의 매출이 줄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무시 못할 저력입니다.

 

넥슨의 <피파 온라인 3 M>은 '2002년 전설 선수팩'에 힘입어 무려 21계단의 매출 순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설기현, 이영표 등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역들을​ 내 2002년 선수단 23인 스쿼드를 완성한 덕이죠.

 


 

모바일 AOS의 흥행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까요? iOS 마켓에선 넷마블의 모바일 AOS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가 매출 TOP 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펜타스톰>이 선택한 유료화 모델입니다. <펜타스톰>은 <리그오브레전드>처럼 캐릭터 해금이나 스킨(부가 능력치 없음) 구매 같이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곳에서만 돈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매출 측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뽑기, VIP 계열 유료 모델과는 거리가 있죠. 

 

다른 모바일게임에 비하면 유저를 많이 모아야만 의미 있는 매출을 거둘 수 있는 구조인데, 출시 1주일 만에 iOS 매출 TOP 10에 자리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과연 <펜타스톰>은 이 매출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복작거리는 인기 차트도 화제입니다. 이번 iOS 인기 차트엔 게임로프트의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시티 매니아>부터 방치형 게임 <자취생키우기2>, 원터치 리듬액션(?) <댄싱 라인> 등 다양한 신작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이 중 어떤 게임이 무사히 TOP 10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펜타스톰>(왼쪽)과 <시티매니아>

 

 

# 바람 피는 게임 vs. 바람 잡는 게임? 화제의 게임

 

바람 피는 게임과 바람 잡는 게임의 격돌인가요? 양대 마켓 인기 순위에 독특한 콘셉트의 게임 2개가 얼굴을 비췄습니다. 구글과 iOS에서 인기 4위를 차지한 <바람필게요>, 그리고 구글 인기 13위와 iOS 인기 10위를 차지한 <결혼까지 생각했어>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바람필게요>는 메신저로 대화하듯 진행되는 메시지형 연애게임입니다. 여러분은 각기 다른 성격과 배경의 애인을 가지고 있는 바람둥이가 돼, 자신의 바람을 들키지 않고 상대와 대화해야죠. 처음엔 난이도가 그리 어렵진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애인은 늘어나고 기억은 헷갈리고 일정은 꼬이는 등 에스컬레이터되는 난이도가 일품(?)입니다. 그리고 점점 무시무시해지는 애인들의 반응도요.

 

<결혼까지 생각했어>는 방금 소개한 게임과는 반대로, 여자의 시점으로 남자친구의 '불륜 증거'를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간단히 설명하면 (정말 간단한) 추리 + 숨은그림찾기(?)입니다. 주인공이 남자친구의 말이나 행동에서 어색한 점을 찾아내면, 여러분은 주변에서 그 증거물을 찾아내 남자친구를 추궁하는 식이죠.

 

<바람필게요>(왼쪽)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한편, 이번 주 안드로이드 마켓에선 넥슨의 모바일 MMORPG <AxE>가 11일부터 16일까지 안드로이드 OS 유저를 대상으로 CBT를 진행합니다. <AxE>는 연합국과 제국 두 진영 간의 대립을 다룬 모바일 RVR MMORPG입니다. 진영마다 이야기와 퀘스트도 다르고, 분쟁지역에서 상대 진영과 싸울수도 있는 등 PC MMORPG같은 RVR 콘텐츠를 특징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테스터 모집은 10일까지 진행됩니다.

 

iOS 마켓에선 유료 모바일 타이쿤 게임의 명가 '카이로소프트'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재벌도시스토리>, <밀리언행진곡>, <맛집스토리>가 그 주인공이죠. 셋 모두 본래 5.49달러였던 게임인데 <재벌도시스토리>와 <밀리언행진곡>은 2.99달러로, <맛집스토리>는 0.99달러로 할인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