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득 확률 0%'.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 2017>에서 3개월 간 확률 오류가 방치된 상황이 확인됐다. 이에 컴투스는 해당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보상에 나섰지만 유저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에이스 카드’.
구단 별 해당 포지션에 뛰어난 활약을 하는 선수를 ‘에이스 선수’로 선정한 카드로, 게임 내 총
108개가 존재한다. 이 카드는 팀 전체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강력한 덱을 꾸리기
위해서는 필수 조건이다. 당연히 획득 확률은 매우 낮다.
‘에이스 카드’는 매일
한 장 무료로 지급되며 각종 콘텐츠와 이벤트로도 얻을 수 있다. 캐시를 통해서 추가 구매하거나, 패키지 상품을 통해 원하는 ‘에이스 카드’ 구단을 선택해 확률을 조금 높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에이스
카드’ 중 유격수 포지션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는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샀고, 유저들은 공식카페 등을 통해 컴투스에 문의했으나, 당시 컴투스는 지난 15일, “획득
확률에는 문제가 없다. 관련해 개발팀에 전달해 확인해보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후에도 의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많은 유저들이 여러 수단을
통해 ‘에이스 카드’ 유격수 포지션을 획득 시도했으나, 결과는 여전했다.
그러던 도중, 유저들은 지난 16일
컴투스의 긴급 공지를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한 추가 답변을 전달 받았다. 바로, “유격수 포지션이 약 3개월간 등장하지 않는 오류를 확인했다”는 것. 컴투스는 지난 2월
업데이트 후, 내부 서버 코드 오류로 ‘유격수’ 포지션으로 나와야 할 ‘에이스 카드’가 모두 ‘외야수’ 포지션으로
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저들의 의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컴투스는 “특별 스카우트 출현 확률은 기존 그대로였고, 각 팀과 포지션 별로 1/108 (12개 구단 x 9개 포지션) 출현하는 방식도 검토해도 이상이 없어서 미처 다음
단계에서 유격수가 외야수로 잘못 출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못한 것이 실책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컴투스는 발견 후 긴급 수정을 진행했으며 해당 기간 내 에이스
선수를 획득한 모든 유저에게 개별 보상안을 내놨다. 획득한 에이스 선수 수에 비례해 출현할 수 있는
유격수 확률(1/9)만큼 '에이스(유격수) 선수'로 전량
지급하기로 했다. 개별 보상과 별개로 모든 유저 대상으로 전체 보상도 내놨다.
확률 오류에 대한 대책을 내놨지만,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늦었지만 제대로 된 대처인 만큼 수긍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3개월 동안 유격수 포지션 카드를 얻기 위해 투자한 비용에 비해서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불만을 드러낸 유저들 중 일부는 청약철회 조항을 근거로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에이스 선수 출현 오류 건에 대해서는 공지 후 보상안을
말씀 드렸다. 명확히 오류라고 생각하며, 유저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현재
1차 보상안을 내놓은 상태다. 추가 방안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 후 빠른 시일 내 알려드려서
유저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