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국내 게임기업 매출액 현황'을 공개했다. 2017년 1분기 국내 32개 주요 게임사 매출액은 2조 3,6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넥슨'은 2017년 1분기 중 매출액 약 7,570억 원을 기록하며,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넥슨의 영업이익은 약 4,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4% 증가하며 높은 성과를 냈다.
넥슨 실적과 관련해 한콘진은 '중국과 일본 내 성과'를 뽑았다. 실제로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는 지난달 중국 인기 PC게임 인기 순위 3위에 올랐으며, 중국 내 넥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16% 증가한 약 4,448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히트>와 <하이드 앤 파이어> 등 모바일게임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일본 내 넥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약 547억 원을 기록했다.
넥슨에 뒤를 이어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각각 매출액 약 6,875억 원, 2,395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0.8% 증가하며 넥슨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에 한콘진은 지난해 인수한 카밤 스튜디오의 실적과 신작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선전,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과 같은 캐시 카우(수익창출원)의 입지 등을 높은 성과의 원인으로 언급했다.
한콘진은 이번에 공개된 주요 게임사 상위 10곳 중(스마일게이트홀딩스 제외) 5곳(넥슨, 넷마블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더블유게임즈, 위메이드)의 실적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콘진은 "1위 ‘넥슨’과 2위 ‘넷마블게임즈’의 2017년 1분기 수익은 도합 1조 4,44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06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요 게임사의 매출 증가분(16년 1분기 → 17년 1분기) 4,700억 원을 넘어선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