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마켓에서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혹은 업데이트나 할인)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 구글 매출 TOP 4 독점한 넷마블, 넥슨의 돈 욕심 없는 신작
넷마블이 <데스티니6>에 힘입어 구글 매출 TOP 4를 독점했습니다. <데스티니6>는 지난 13일 구글 매출 TOP 10에 진입한데 이어, 15일엔 매출 순위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결과, 넷마블은 구글 매출 순위에서 1위부터 차례로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for Kakao> <세븐나이츠 for Kakao> <데스티니6>를 올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데스티니6>의 선전에는 게임 자체가 내세운 '브레이크'라는 조작·공략 요소, 넷마블 RPG 특유의 요소들이 잘 결합된 결과로 추정됩니다.
<데스티니6>는 적의 패턴을 끊고 그로기 상태로 만들 수 있는 '브레이크'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저는 적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 혹은 공격이 끝난 후 빈틈을 보였을 때 상대에게 스킬을 집중해 그로기 상태로 만들 수 있죠. 이런 시스템 덕에 <데스티니6>는 모바일 RPG답지 않게(?) (적정 레벨에선) 컨트롤과 공략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렇게 조작 요소가 중요한 게임에 넷마블 RPG 특유의 계단식 성장 시스템이 붙었습니다. <데스티니6>는 적정 레벨 던전에 도전할 땐 조작과 공략이 중요한 게임이지만, 캐릭터가 일정 단계 이상 강하기만 하면 자동 사냥도 얼마든지 가능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캐릭터 진화로 인한 전투력 급상승이 대표적이죠.
덕분에 유저는 캐릭터가 성장했을 때 강함을 체감하기도 쉽고, 조작 요소가 강한 게임임에도 반복 작업도 용이한 편이죠. <데스티니6>는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 중입니다.
iOS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인기 6위를 차지한 팀 대전 게임 <탱고 파이브: 더 라스트 댄스>(이하 탱고 파이브)입니다. <탱고 파이브>는 쉽게 말해 <엑스컴> 시리즈와 같은 엄폐물 기반 슈팅 SRPG(?)를 실시간 팀 대전 게임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게임 자체는 캐릭터 하나를 실시간으로 조종하는 방식이지만, 행동마다 '쿨타임'이 있어 마치 턴제 슈팅게임처럼 느껴지는 방식이죠.
사실 대형 게임사의 작품이 인기 순위에 오르는 건 그렇게 특이한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를 언급한 이유는 <탱고 파이브>의 독특한 유료 모델 때문입니다. 게임은 뽑기나 능력치 붙은 스킨 같은 밸런스에 영향 주는 유료 모델이 없습니다. 대신 개발진은 캐릭터 행동력 자연 회복을 없애고 골드(게임머니)로 채울 수 있게 만들어, 유저가 편히 게임하려면 프리미엄 계정이나 골드 등을 구매하게 만들었죠. (물론 일일 보상이나 게임해 번 돈으로 피로도 채우는 것도 가능)
덕분에 요즘 게임 답지 않게(?) 유저 대부분이 게임성과 유료 모델 방향성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캐릭터 행동력 자연 회복 불가' 요소는 갑론을박이 있는 상태입니다. 밸런스에 영향 없는 유료 모델은 다들 찬성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행동력 자연 회복을 막아 게임을 제한해야 하느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죠. 물론 게임하며 번 골드로도 행동력 채우는 것은 큰 문제 없지만, 그렇다면 캐릭터나 스킨 구매가 굉장히 늦어지니까요.
과연 넥슨과 띵소프트의 이런 모험(?)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앵그리버드>도 인기 순위에 얼굴을 비췄습니다. 모바일 RPG <앵그리버드 에볼루션>이 그 주인공입니다.
<앵그리버드 에볼루션>은 <몬스터스트라이크>같은 알까기(?) 방식의 모바일 RPG입니다.새를 쏴 구조물을 부수는 <앵그리버드> 시리즈와 어울리는 방식이네요. 다른 알까기 RPG와 다른 점은 새를 쏘는 위치가 항상 똑같다는 점, 대신 적의 뒤를 때리면 더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등 약점 시스템을 도입해 조금 더 까다로운 퍼즐(?)을 안겨 준다는 것 정도네요.
<앵그리버드 에볼루션>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코지마 히데오가 극찬한 퍼즐 게임 '프레임드', 후속작 출시
이번 주 화제의 신작은 만화 컷을 편집하는 것만 같은 퍼즐 게임 <프레임드 2>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마치 만화책처럼 컷이 이리저리 나뉜 길이 보입니다. 유저는 이 길의 순서를 잘 바꿔 주인공이 적에게 들키지 않고 도망가게 도와야죠. 참고로 전작 <프레임드>는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개발자인 '코지마 히데오'가 극찬한 게임으로도 유명합니다.
<프레임드 2>는 14일 출시돼 현재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인기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아직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4.99 달러) 대신 전작 <프레임드>는 양대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이번주엔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리니지 M>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리니지 M>은 <리니지>라는 이름값 외에도, 원작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했다고 밝혀 업계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타이틀입니다. 실제로 <리니지 M>은 현재 사전 예약자만 500만 명을 돌파했죠.
과연 <리니지 M>은 원작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그 결과는 21일 0시에 밝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