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5 신작MMORPG 정체는?

새롭게 공개된 레드5 스튜디오의 신작MMORPG 아트웍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핵심 개발자 및 마케팅 관계자가 블리자드를 대거 퇴사한 후 설립한 레드5 스튜디오의 신작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레드5 스튜디오는 티저사이트 형식으로 지난달 8일 개설한 공식 웹사이트에 자사가 제작 중인 MMORPG를 암시하는 새로운 아트웍을 메인화면에 게재,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트웍은 얼핏 단순한 배경으로 보이지만 절벽의 모습이 마치 투구를 쓴 기사가 옆으로 누워있는 듯한 모양새로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현재까지 레드5 스튜디오의 새로운 아트웍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게이머들의 의견이 게재된 곳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지난달 8일 공개된 미래풍의 캐릭터 아트웍과 비교해 볼 때 게임의 분위기는 세기말적인 이미지를 띄게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8일, 회사 설립 발표와 함께 공개된 첫 번째 아트웍

특히 영화 <혹성탈출>처럼 지구의 종말 후 새로운 세상으로 뒤바뀐 세계관을 예상케하는 이번 이미지는 레드5 스튜디오의 대표개발진들이 <폴아웃> 등 세기말적 분위기의 게임을 즐겨했던 취향을 고려해볼 때 이번 신작의 성격을 예측케 한다. 

빌로퍼, 데이비드 브레빅 등 블리자드 노스의 중역들이 설립한 플래그쉽스튜디오 역시 레드5 스튜디오와 비슷한 방법으로 <헬게이트: 런던>의 이미지를 노출해온 바 있다.

전 <WOW> 총괄개발 기술책임자인 마크 컨(Mark Kern), 아트디렉터 윌리엄 페트라스(William Petras), 윤태원 블리자드 한국법인 이사 등 <WOW> 성공 주역으로 불리운 여러 개발자와 마케팅 관련 인력이 포진한 레드5 스튜디오는 MMORPG 개발을 공표함과 동시에 공개적인 개발자 모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