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모바일게임 하이브, “원작 웹툰의 스토리를 충실히 구현한 게임”

네이버 웹툰 '하이브' 기반, 모바일게임 <하이브> 기자 간담회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정혁진(홀리스79) 2017-08-23 14:50:57


 

매주 화요일 연재되는 네이버 웹툰 하이브가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다. 개발사 비누스 엔터테인먼트는 오늘(23), CGV 청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게임의 세부 내용과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게임은 시뮬레이션 요소와 TPS를 혼합한 장르로, 웹툰 하이브를 충실히 구현하는데 목적을 뒀다. 급격한 원시 대기화로 인해 거대화된 곤충과 사투를 벌이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원작의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소개를 맡은 비누스 엔터테인먼트의 이재용 대표는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게임으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한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이브를 그린 김규삼 작가도 참석했다. 김 작가는 “’하이브가 게임으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좋고 기쁘다. 많은 이들이 웹툰 뿐 아니라 게임으로도 하이브스토리를 더욱 재미있게 즐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오는 9월 중 CBT를 진행해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간담회에서 공개된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원작 하이브매력 살리기 위해 <하이브>에서 구현한 세 가지 요소

 

모바일게임 <하이브>는 원작 하이브의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 시뮬레이션 요소와 ▲ 시네마틱 QTE(퀵 타임 이벤트), 그리고 ▲ TPS 전투 장르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세 가지를 활용해 원작에서 강조한 생존이라는 모티프를 콘텐츠로 녹이는데 집중했으며, 실제 지역과 지형을 일부 활용하기도 한 만큼 관련 고증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대표는 “<콜 오브 듀티>와 같이 콘솔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이 퀄리티의 스토리텔링 기반 TPS를 제공하면서, <심시티> 처럼 시뮬레이션, 소셜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시뮬레이션은 기본적으로 유저가 전투, PvP 등 게임 플레이로 얻은 자원과 물자 수급으로 기지를 건설, 강화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모든 건물은 단계별로 외형이 변경되며, 게임을 전개할수록 캐릭터와 피난민을 많이 수용하면서 캠프의 규모나 즐길 거리가 늘어난다.

 

게임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시나리오의 구성도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TPS 전투 외에 시네마틱 QTE를 현재 기준으로 약 40여 편이 준비되어 있으며, 모두 원작 시나리오를 인게임 영상으로 구현했다. QTE 시스템 특성답게 시나리오 전개와 게임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부 조작이 들어간다.

 




 

기본적인 스토리 진행 방식은 스테이지에 들어가면 먼저 시네마틱 영상이 QTE 방식으로 공개된 다음, 게임내 만화 컷신이 공개돼 스토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도운 뒤 전투에 진입하게 된다. 비누스 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뿐 아니라 전투를 벌이기 전 몰입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폭도들이 가득한 서울역사, 곤충에게 점령당한 비 오는 목동야구장 등 원작 내용 그대로 콘셉트 원화로 제작했다. ‘하이브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원작 느낌 그대로 살리기 위해 카툰렌더링 등 일부 요소를 도입하면서 만화적 느낌을 극대화했다. 모든 캐릭터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 외형이 변경되며, 변경된 외형 모두 소유할 수 있다.

 






 

재난 상황에 처해 있는 세계관이다 보니, 유저가 캐릭터를 통해 사용하는 총기들은 일반 총기부터 변형한 디자인, 사제 총기까지 원작 세계관에 있던 무기를 그대로 도입했다. 기본 총기들 외에 게임을 전개하면서 보다 좋은 무기를 얻을 수도 있다.

 

그 밖에 <하이브>는 캐릭터 역할 강조를 위해 성우도 기용했다. 이은성 역에는 <디아블로 3> 임페리우스 역 등 다수를 맡은 정재헌 성우가, 개장수 역에는 <스타크래프트> 제라툴 등 블리자드 IP 한국 성우를 다수 맡은 김기현 성우가 맡았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

 

디스이즈게임> 원작 하이브를 구현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이재용 대표: 원작이 스토리텔링이 강하다 보니 이를 위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잘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네마틱 QTE를 다수 제작했으며, 스튜디오 내부에 연출팀을 별도로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영상 기반으로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후 자연스럽게 TPS 전투로 연계되면서 원작 하이브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뮬레이션, TPS가 복합된 장르다. 장르가 바뀌면서 재미가 끊기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두 장르가 얽혀 있지만, 재미가 감소할 일이 없도록 자연스럽게 동선을 구성했다. 기본적으로 전투로 얻은 자원을 캠프에 들고 가서 여러가지 제작물, 건물을 만들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캠프로 데리고 가서 이야기를 진행, 인물이 캠프의 일원이 되기도 한다. 함께 다른 미션을 수행할 수도 있어 흐름이 끊길 일은 없다고 본다.

 


 

 

웹툰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 많다. <하이브> 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모두 훌륭한 IP고 게임이지만, <하이브>도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단순 기존 플레이 스타일에 IP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웹툰을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웹툰을 봤던 독자도 게임을 하면서 원작의 재미를 떠올릴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부터 시나리오 흐름, 그래픽 등 여러 부분을 신경 썼다.

 

 

<하이브>의 개발 상황, 출시 일정은?

 

9월쯤 첫 선을 보여서 대략적인 플레이 모습을 알릴 것이다. 대중들에게 완벽하게 공개되는 시점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과금 구조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나?

 

최근에는 <소녀전선>과 같이 게임성이 있는 게임도 충분히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하이브>도 그런 유사한 개념으로 접근할 것이며 자연스러운 플레이와 더불어 과금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다.

 


 


 

 

플레이는 어떻게 전개되나? 반복 플레이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풀어냈나?

 

다른 TPS와 흐름을 달리 한다. 오히려 슈팅 게임의 요소가 짙다고 할 수 있다. 스테이지 레벨 디자인도 이를 강조했다. 한 스테이지마다 공략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여러 장치를 넣었다. 특정 부위를 차례로 공략하는 법도 있고, 해당 무기나 캐릭터가 필요한 공략도 있다.

 

TPS 장르 특성상 반복 플레이가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풀어냈다. 공략의 즐거움이 계속 반복될 수는 없으니까. 한 번 플레이한 스테이지는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할 수 있으며, 부대를 구성해 스테이지 여러 군데를 조사하면서 식량과 자원, 무기를 찾아서 캠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캐릭터, 스토리 등 원작 IP 가 소진된 이후에는 어떻게 게임을 운영할 계획인가?

 

웹툰 하이브에는 등장인물이 꽤 많다. 주요 인물부터 스쳐 지나가는 이들까지. 기본적으로 <하이브>는 모든 인물을 게임 내 넣어서 탄탄한 스토리를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가 오래 연재되다 보니 많은 분량이 있어서 편하게 개발하고 있다. 만약, 원작 콘텐츠가 모두 소진될 경우에는 김규삼 작가님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각 등장인물의 서브 스토리를 게임 내 표현하려고 준비 중이다. 

 

왼쪽부터 비누스 엔터테인먼트의 이재용 대표, 웹툰 '하이브'의 김규삼 작가,

비누스 엔터테인먼트의 변영원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