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 엔진으로 만든 풀 3D 그래픽의 <스타크래프트> MOD가 공개됐다.
해외 MOD 제작팀인 스노우플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풀 3D 그래픽으로 바꾼 <스타크래프트> MOD <프로젝트 레볼루션>(Project Revolution)의 플레이 데모를 지난 26일 공개했다.
<프로젝트 레볼루션>은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과 확장팩을 <워크래프트3> 엔진을 통해 풀 3D 그래픽으로 재창조한 MOD다.
지난 2004년부터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한 때 <스타크래프트2> 라는 이름으로 스크린샷이 공개되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비슷한 사례로 <C&C 제너럴> 엔진으로 만든 <스타크래프트> MOD <젤나가의 복수>가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플레이 데모에서는 3가지 진영 중 오직 ‘테란’만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단순한 맛보기 수준으로, 유저들은 건물을 짓거나 유닛을 생산하는 것 외에 정상적인 멀티 플레이는 즐길 수 없다.
개발팀에 따르면 저그와 프로토스 진영은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3가지 진영을 모두 플레이해볼 수 있는 풀버전 MOD를 공개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세한 공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프로젝트 레볼루션>의 데모를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PC에 반드시 영문판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과 확장팩 <브루드 워>, 그리고 영문판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1.21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야만 한다.
여기에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 레볼루션>의 인스톨 파일을 설치하면 풀 3D 그래픽의 <스타크래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wc3campaigns.net/revolution/)를 참고하면 된다.
<프로젝트 레볼루션>은 발표된지 3년이 지난 프로젝트다. 당초 <스타크래프트>의 후속편이 나오기 전에 완성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지만, 비상업적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특성상 어려움이 많아 정식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 시기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 MOD: MODification(변형)의 약자. 기존 게임의 엔진을 활용해 아마추어 제작자들이 만든 새로운 게임 프로그램이다. 비상업적으로 만들어져 무료로 배포되는 공개 게임으로, 독립적으로 실행될 수 없고, 반드시 원본 게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역시 MOD로 시작되어 나중에 상용 게임으로 발전된 경우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 레볼루션> 데모의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