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SCEK, PSP용 DMB 수신기 도입추진

일본과 국내 규격 달라 본사와 협의중

이터비아 2008-01-10 17:15:06

휴대용 게임기가 생활 속으로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 인터넷 전화, 위성 네비게이션 기능을 넘어 지상파 디지털 방송(DMB) 수신까지 영역이 거침없이 확대되고 있는 것.

 

9일 SCEK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서 판매중인 PSP용 지상파 DMB 수신기의 국내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판매중인 DMB 수신기 '원세그 튜너'가 국내 규격과 다르기 때문에 기술적인 수정사항을 놓고 본사와 협의중인 상황이다.

 

SCEK 관계자는 "이번 CES 2008에서 발표된 인터넷 전화 기능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GPS 네비게이션 기능의 도입은 현재 검토되고 있지 않으며, 대신 일본에서 판매중인 DMB 수신기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이나 출시 시기 등 세부적인 정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판매중인 DMB 수신기 '원세그 튜너'를 이용하면 현지의 지상파 DMB 12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신형 PSP에서만 작동하며, 일본 수신기의 가격은 6,980엔(약 59,000원)이다.

 

 

◆ PSP용 위성 네비게이션 발매, 인터넷 전화 도입

 

한편, SCE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08에서 신형 PSP에 네비게이션 기능과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 스카이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3D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인 <Go! Explore>는 올 봄에 발매된다. GPS 리시버와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Go! Explore>는 전체적인 기능은 일반 네비게이션과 같으며 화면에 표시되는 주요 건물들을 3D로 표시한다. 또한 낮과 밤에 따라 다른 화면을 보여주며, 지도 업그레이드는 PSN을 통해서 가능하다.

 

<Go! Explore> 소프트웨어는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지도가 수록되어 있으며, 영어, 독어, 프랑스어 등 11개 국어의 음성 안내를 지원한다. GPS 리시버와 UMD가 포함된 기본 패키지는 119 유로(약 16만원), 기본 패키지에 차량용 어댑터와 거치대를 더한 차량 패키지는 149 유로(약 20만원)다.

 

 

◆ PSP용 인터넷 전화, 일반 전화와 통화는 유료

 

또한, SCE는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1월 말부터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PSP용 스카이프에서는 사용자간의 무료 통화와 접속 리스트 관리, 보이스 메일, 일반 전화로의 통화 등 기존 스카이프 유저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일반 전화와 통화하려면 스카이프 크레디트를 구입해야 한다. 스카이프로 한국에서 일반전화로 통화할 땐 분당 23원, 한국 내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할 땐 분당 87원의 요금이 지불된다. 현재 스카이프는 전 세계적으로 2억4천6백만명 이상이 가입한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SCE 측은 오는 1월 말 PSP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된 뒤부터 스카이프 아이콘이 네트워크 카테고리에 추가될 것이며 스카이프에 계정이 없다면 PSP를 통해 스카이프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게임쇼 2007 소니 부스에서 공개된 일본용 DMB 수신기 '원세그 튜너'의 작동 모습.

 

CES 2008에서 발표된 PSP용 위성 네비게이션 <Go! Explore>의 구동 화면.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전용 헤드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