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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베르트랑 포커대회 우승 18억 ‘대박’

2005년 프로 겜블러 변신, 첫 우승으로 18억원 획득

이터비아 2008-01-12 13:05:08

한국에서 활동했던 프로게이머 베르트랑 그로스펠리에’(27, 프랑스)가 프로 겜블러로 변신한 뒤 세계 포커대회에서 우승해 200만 달러(약 18억 7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베르트랑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2008 포커스타즈 캐리비안 어드벤처’에서 결승전에 진출, 우승을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1,136명의 겜블러가 참가한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베르트랑은 상금 2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베르트랑은 전체 칩 순위 2위로 진출한 결승 테이블에서 강력한 상대인 하피즈 칸 선수의 올인 플레이에 콜을 선언, 8-4 투 페어로 승리했다. 2007년 유로 챔피언쉽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이번에 첫 우승까지 기록했다.

 

‘엘키(Elky)’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베르트랑은 한국 스타 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로게이머다. 그는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리그 6연속 진출, <워크래프트 3> 리그 4강 진출 등 화려한 성적을 뒤로 하고 2005년 프로 포커의 세계로 입문, 현재 프로로 활약하고 있다.

 

베르트랑은 한국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당시 대부분의 수입을 어머니에게 송금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효자 테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테란을 주종족으로 했던 그는 스타 리그’에서도 커맨드센터를 과감하게 늘리는 특유의 배짱 플레이로 독특한 경기를 선보였다.

 

베르트랑의 배짱이 프로 포커 대회에서도 통하는 것일까? 그는 프로 겜블러로 제 2의 전성기를 보내면서 국내 프로게이머들의 억대 연봉이 부럽지 않은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1세대 외국인 프로게이머로 활약한 기욤 패트리도 베르트랑과 함께 프로 겜블러로 활약하고 있다. 기욤은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 테이블 진출에 실패했지만, 2006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 포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베르트랑 선수의 결승전 승리 장면 영상.

 

우승 상금으로 2백만 달러를 획득한 베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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