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제가 된 게임 내 ‘랜덤박스’ 이슈가 미국에서도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EA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내 도입돼 크게 논란거리가 됐던 랜덤박스는 이제 유럽 지역만의 이슈에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주 하원 의원 크리스 리(Chris Lee)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사태로 인해 게임 내 랜덤박스가 존재하는 게임의 판매를 제한하는 입법을 고려 중이다. 크리스 리 의원은 랜덤박스와 같은 도박 요소의 유입을 금지하는 입법을 발의하기 위해 현재 여러 의원과 논의
중이다.
크리스 리 의원은 게임사에서 랜덤박스를 도입하는 것을 ‘약탈적인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를 두고 “이 게임은 아이들이 돈을 쓰도록
유도하게 만들어진 스타워즈 테마의 온라인 카지노다”라며, “이러한
게임들이 21세 미만 유저에게 미치는 영향과 도박중독이 가족에게 미칠 수 있는 재정적 영향은 막대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21세 미만 유저의 정서적,
심리적 미성숙함으로 인해 도박이 그들에게 ‘불법’으로
여겨진다고 밝히며 “랜덤박스와 소액결제 시스템은 카지노 게임과 같이 인간 심리를 이용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랜덤박스가 모든 게임의 새로운 표준이 되기 전에 지금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리 의원은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주 관계자들과 논의해왔으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바꾸기는 어렵지만 각 주(states)는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벨기 게임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2일, '게임 내 랜덤박스를 도박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update] 최근 벨기에 게임위원회가 랜덤박스를 도박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규정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 밝혀 관련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