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출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기어즈오브워>의 속편이 공개되는 것일까? 해외 게임잡지에서 <기어즈오브워2>에 대한 특집기사를 준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게임 월간지 ‘게임프로’(GamePro)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08년 3월호 표지를 공개했다. 이 표지 왼쪽과 잡지 제호 상단에는 <기어즈오브워2>라는 단어와 로고가 노출되어 있다. 게이머라면 귀가 번쩍 뜨일만한 소식. 3월호는 아직 발간 전이다.
해외 게임 커뮤니티는 2편의 실체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개발사 에픽게임즈의 마크 레인 부사장이 직접 나섰다. 그는 에픽이 운영하는 공식 포럼에 “완전히 넌센스다, 우리는 게임프로나 다른 누구에게도 속편에 대해서 알린 적이 없다”고 댓글로 해명했다.
미국 게임웹진들은 즉각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게임프로의 <기어즈오브워2> 기사는 추측성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2편에서 기대되는 것들을 나열한 특집기획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게임프로 기사의 진위 여부와는 별도로 <기어즈오브워>의 속편 제작은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프 벨(Jeff Bell)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기어즈오브워>가 3부작으로 계획되어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시리즈의 수석 개발자 클리프 블레진스키(Cliff Bleszinski)는 <기어즈오브워> 속편을 제작할 것이라고 에픽 직원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이미 많은 외신들은 에픽 내부에서 <기어즈오브워2>의 제작이 진행 중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편의 엔딩에도 2편에 대한 암시가 강하게 드러나 있다. 무엇보다 대성공을 거둔 1편의 뒤를 이어 시리즈로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각에서는 2월18일부터 개최될 '개발자 컨퍼런스(GDC) 2008'에서 에픽게임즈가 <기어즈오브워2>를 깜짝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논란의 원인을 제공한 게임프로 3월호의 표지.
잡지 제호 위와 표지 왼쪽에 <기어즈오브워2>가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