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휴대용 게임기 시장 진출한다

그동안 애플이 휴대용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추측과 루머는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보다 구체적인 정황 근거가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애플은 미국 특허청에 비디오 게임과 관련한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의 명칭은 당연히‘APPLE’.

애플 측은 이 상표를 “전자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한 휴대용 기기,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한 휴대용 기기, 독자 구동이 가능한 비디오 게임기, TV 수상기 전용 게임 이외의 전자 게임, LCD 게임기기, 전자 교육용 게임기기, 완구 및 배터리로 구동되는 컴퓨터 게임”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명시해 놓았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살펴볼 때, 일단 애플의 게임 시장 진출은 기정 사실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또한, 애플이 TV 수상기 전용 게임을 배제한 것은 사실상 차세대 콘솔인 Xbox360, PS3, Wii와의 경쟁을 피하여 휴대용 게임기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다름이 없다.

특히 교육용 게임 기기를 명시한 것은 NDS의 열풍 확산에 큰 역할을 한 타이틀을 벤치마킹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부분이다.

NDS와 PSP가 세계 휴대용 게임기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뛰어난 디자인 감각으로 수많은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애플, 그들이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도 아이팟(iPod)과 같은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