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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 MMORPG 차기작 6개 상반기 발표

국내에서 3개, 해외에서 3개의 MMORPG 개발중

이재진(다크지니) 2008-02-13 18:19:29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이후에 내놓을 MMORPG 차기작 6종을 상반기 내로 공개한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13일 2007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상반기 중에 (늦지 않게) 직접 투자자들에게 국내외에서 개발중인 MMORPG를 소개하고 향후 일정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 콜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에서 3개, 해외에서 3개의 MMORPG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6개의 프로젝트는 한창 개발이 진행중이며, 모두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 유료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택진 대표도 지난해 지스타 2007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온> 규모의 MMORPG 6개가 더 준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개발중인 차기 MMORPG로는 <리니지II>를 총괄했던 배재현 상무와 <창세기전3>와 <마그나카르타>의 캐릭터와 아트를 맡았던 김형태 씨가 함께 개발중인 프로젝트 M이 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LOLO 등 2개의 대형 MMORPG가 더 준비되고 있다.

 

해외에서 개발중인 차기작은 우선 엔씨 카빈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MMORPG가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 아트웍과 개발 사실이 공개되었으며, 블리자드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만들었던 개발진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중이다. <WoW>의 메인 작곡가였던 제이슨 헤이즈가 음악을 맡고 있다.

 

이외에 아레나넷에서 2008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길드워2>를 개발하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길드워2>는 1편과 달리 영구적인 필드가 존재하는 전형적인 MMORPG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편도 단순 월정액 모델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서비스될 예정으로, 김 대표는 패키지 판매와 더불어 다양한 유료 모델을 적용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엔씨소프트 북미 지사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리차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타뷸라라사>의 2007년 4분기 매출액이 50억원 규모라고 공개했다. 이는 <시티오브히어로>의 첫 출시 성적 보다 낮은 것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PS3용 게임에 대한 현황도 공개됐다. 북미 엔씨소프트 인터렉티브의 정동순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PS3용 신작 1개를 발표한다. 이것이 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1개만 확정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향후 얼마나 더 개발될지 여부는 지금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를 중단한 북미 스페이스타임 스튜디오의 SF MMORPG <블랙스타>에 대한 입장도 공개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에 전체적으로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중간 점검을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프로젝트의 수를 줄여 보다 집중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스페이스타임 스튜디오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 현재 스페이스타임에서 새로운 투자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지적재산권(IP)을 엔씨가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투자사가 결정되면 적절한 금액에 IP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 카빈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미공개 MMORPG의 일러스트.

 

전형적인 MMORPG로 바뀐 <길드워2>도 올해 하반기에 공개된다.

 

엔씨소프트의 투자 중단으로 개발이 중단된

스페이스타임 스튜디오의 SF MMORPG <블랙스타>.